
호주에서 생활비 부담과 소득 불안이 커지면서 퇴직연금 계좌를 통해 가입한 생명보험의 보장 내용을 정기적으로 확인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호주생명보험협의회(The Council of Australian Life Insurers, CALI)의 ‘생명보험 인식 추적조사’에 따르면 호주인 5명 중 2명은 향후 12개월 동안 자신의 재정 상황을 확신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자신이 보유한 생명보험 상품과 보장 내용을 이해하고 있다는 응답은 3명 중 1명에 그쳤다.
크리스틴 커핏(Christine Cupitt) CALI 최고경영자는 “많은 사람이 퇴직연금 계좌를 통해 사망과 장애 보장을 받고 있지만 구체적인 보장 내용은 제대로 알지 못한다”며 “직장과 소득, 가족관계, 주택담보대출 등이 달라지면 필요한 보장 수준도 함께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생활비 부담으로 보험을 줄이거나 해지할 경우 질병이나 부상으로 소득을 잃었을 때 재정적 어려움이 더 커질 수 있다”며 “정기적인 보험 보장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호주 생명보험업계는 지난 12개월 동안 단체 퇴직연금 보험을 통해 약 60억 호주달러를 지급했으며, 이 기간 보험금 청구 건수는 약 5만4000건에 달했다.
CALI는 가입자가 기존 보험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정보 제공을 강화하고, 생명보험사가 자사 상품에 관한 기본적인 자문을 제공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