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국에서 저축성보험의 수익률을 과도하게 강조한 광고가 논란을 일으키면서 소비자의 보험 이해력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보도에 따르면 일부 저축성보험 광고는 가입자가 300~800%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홍보했다. 그러나 광고에 제시된 수익률이 보험금과 환급금의 합계인지, 실제 납입보험료를 기준으로 산출한 수익률인지 명확하지 않아 상품의 수익 구조와 환급금 산정 방식을 둘러싼 논쟁이 이어졌다.
피쳇 지아라마니타위신(Pichet Jiaramaneethavisin) 태국계리사회 전 회장은 이번 논란이 소비자가 보험과 저축, 투자상품의 차이를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상당수 소비자가 광고와 보험설계사, 사회관계망서비스, 지인의 경험에 의존해 보험 정보를 얻다 보니 상품의 구조와 보장 내용을 정확히 판단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저축성보험은 펀드와 달리 투자수익뿐 아니라 사망이나 질병 등에 대비한 위험보장 기능을 포함하고 있어 내부수익률만으로 상품 가치를 평가하기 어렵다. 이에 보험회사와 판매조직도 현금 환급액과 투자수익을 부각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보험료에 포함된 보장 비용과 중도해지 시 환급금 변동 가능성 등을 충분히 안내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피쳇 전 회장은 “보험교육의 목적은 생명보험 가입을 유도하는 데 있지 않다”며 “소비자가 보험의 구조와 재정적 위험관리 기능을 이해하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