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손해보험, 해외여행보험 전면 개편…보장 구성과 명칭 모두 손봤다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하면서 보험사들이 관련 상품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24일 KB손해보험은 자사 해외여행보험 상품을 전면 개정하고 새롭게 선보였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고객이 보장 내용을 직관적으로 파악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플랜 체계를 단순화한 점이다.

기존에는 '안심든든·가성비·필수'라는 다소 추상적인 이름으로 운영되던 플랜 구분이 '고급형·표준형·실속형'으로 바뀌었다. 보장 수준에 따른 등급 차이를 명확히 드러내는 방식으로, 소비자들이 각 플랜의 보장 범위와 보험료를 더 쉽게 비교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한 플랜별 보장 항목 수도 기존 26개로 동일했던 것을 고급형 26개, 표준형 24개, 실속형 17개로 차등화했다.
보장 내용도 대폭 강화됐다. 고급형 플랜의 경우 항공기·수하물 지연비용 보장 한도가 기존 30만원에서 50만원으로 확대됐다. 해외의료비는 상해와 질병 각각 5000만원에서 700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표준형 플랜은 항공기·수하물 지연비용 30만원, 해외의료비 상해·질병 각 5000만원을 유지하며 주요 위험에 대비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온열질환·한랭질환 진단비 등 기후 관련 보장을 고급형 플랜에만 특화한 것이다. 최근 기후 변화로 인한 해외여행 리스크가 커지면서, 프리미엄 상품을 선택한 고객에게 더 폭넓은 보호를 제공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는 해외여행 시장의 트렌드 변화와 소비자 니즈를 적극 반영한 결과로 보인다.
KB손해보험 측은 "여행 목적과 예산에 맞는 플랜을 고객이 쉽게 고르고, 해외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불편과 비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상품을 개선했다"며 "앞으로도 변화하는 여행 환경과 소비자 요구를 지속적으로 반영해 보장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번 개편이 여행보험 시장의 세분화를 촉진하고, 경쟁사들의 유사한 상품 개선을 유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