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 업계가 자살 예방을 위한 디지털 콘텐츠를 새롭게 내놨다.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은 개그우먼 김영희가 실제 고민을 가진 이들을 만나 위로를 전하는 상담형 영상 시리즈 ‘SOS고민말자’의 첫 번째 편을 24일 공개했다. 이는 SNS를 기반으로 한 자살 예방 캠페인의 일환으로, 대중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재단은 지난 6월 전 국민을 대상으로 고민 사연을 공모한 결과 총 220건이 접수됐으며, 이 중 3명이 최종 선정됐다. 첫 번째 에피소드에는 객실 승무원과 카지노 딜러를 거쳐 네일숍 창업을 준비하던 중 임신으로 진로를 고민하는 33세 예비 엄마 강혜빈 씨가 출연했다. 상담 이후 강 씨는 "고민이 100이었다면 이제는 20 정도로 줄었다"고 소감을 전해 캠페인의 긍정적 효과를 입증했다.
이번 시리즈는 9월까지 총 4편이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최종 선정된 3명의 사연뿐 아니라 접수 단계에서 소개되지 못한 고민들도 영상에 담아 더 많은 이들의 목소리를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생명보험재단은 이 콘텐츠를 통해 자살 예방 메시지가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확산되도록 유도하고 있다.
이장우 생명보험재단 이사장은 "자살 예방은 단순한 경고나 정보 전달을 넘어, 서로의 이야기를 듣는 공감 문화가 뿌리내려야 실효를 거둘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도 국민 누구나 쉽게 고민을 털어놓고 타인의 관심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보험업계의 사회공헌 활동이 단순 금전적 지원에서 벗어나 정서적 지원과 대중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진화하는 추세다. 이번 캠페인은 생명보험사들이 공동으로 조성한 재단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대표 사례로 평가된다. 일상 깊숙이 침투한 SNS를 활용한 이 같은 접근 방식은 자살 예방 인식 제고에 실질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