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한라이프가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 2906억원을 기록했지만,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15.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2분기 실적은 금융 부문 수익이 개선되면서 직전 분기보다 반등에 성공했다. 분기 순이익은 1875억원으로 1년 전보다 4.6%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보험 손익이 다소 부진했지만, 금융 자산 운용 수익이 전년 대비 15.8% 늘어난 점이 전체 실적을 방어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미래 수익성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보험계약서비스마진(CSM)은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 상반기 신계약 CSM은 716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16억원 증가했으며, 보유계약 CSM 잔액은 7조9147억원으로 8조원 돌파를 코앞에 두게 됐다. 2021년 출범 이후 꾸준히 늘어난 CSM 규모는 약 2년여 만에 6조9000억원에서 1조원 이상 불어나면서 업계 내 안정적인 현금 창출 능력을 입증했다.
판매 실적을 보여주는 연납화보험료(APE)도 증가 흐름을 이어갔다. 상반기 APE는 72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 확대됐으나, 항목별로는 엇갈린 양상을 띠었다. 수익성이 높은 보장성보험은 전략적 포트폴리오 조정의 영향으로 6.7% 줄어든 반면, 저축성·연금보험은 판매 호조에 힘입어 126.9% 급증했다. 2분기 APE 역시 3665억원으로 전년 대비 11.3% 늘며 뚜렷한 회복세를 나타냈다.
자산 규모와 재무건전성 지표도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6월 말 기준 총자산은 59조3891억원으로 3개월 전보다 2.3% 증가했고, 지급여력비율(킥스)은 211.6%로 직전 분기 대비 10.5%포인트 상승했다. 신한라이프는 중장기 자산·부채 종합관리(ALM) 전략을 통해 업계 상위권의 재무 안정성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다. 회사 관계자는 질적 성장과 고객 신뢰를 바탕으로 업계를 선도하는 보험사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