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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금감원·푸른나무재단·카카오뱅크, 청소년 도박 예방에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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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사이버 도박으로 인한 금융 피해를 차단하기 위한 민관 협력이 본격화됐다. 교육부와 금융감독원, 푸른나무재단, 카카오뱅크는 지난 22일 서울 서초구 소재 푸른나무재단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온라인 환경에서 급속히 퍼지고 있는 청소년 도박 문제에 대응하고, 이로 인한 2차 범죄와 금융 피해를 예방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역할을 분담해 청소년 보호망을 구축한다. 교육부는 전국 시도교육청과 협력해 도박 예방 교육 프로그램을 확산하는 역할을 맡았다. 금융감독원은 불법 사금융 예방 정보와 금융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고, 푸른나무재단은 문화·예술 기반의 체험형 예방 교육을 운영한다. 카카오뱅크는 금융 시스템을 활용해 청소년의 불법 도박 접근을 기술적으로 차단하고 예방 정보를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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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올해 9월부터 전국 170개 중·고등학교에서 운영될 '제로라운드(0%Round)' 프로그램이 주목받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전문 연기자와 상호작용하며 연극을 관람하고 토론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도박의 비합리적 구조와 금융 피해 심각성을 체감하도록 설계됐다. 지난해 12개교에서 시범 운영한 결과, 참여 학생들의 도박 위험성 인식 역량은 25.1%, 대처 지식 역량은 42.8% 향상된 것으로 확인됐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5억5000만원을 후원하며 푸른나무재단의 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한다. 또한 19세 미만 청소년이 불법 도박 의심 계좌로 이체를 시도할 경우 실시간 탐지 후 차단하는 시스템을 가동한다. 금융감독원은 푸른나무재단이 교육 자료를 개발할 때 자문을 제공하고, 카카오뱅크의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불법 사금융 피해 신고 채널을 알릴 계획이다.

이번 민관 협력은 청소년 도박 문제가 단순히 개인의 일탈을 넘어 금융 시스템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인식에서 출발했다. 보험업계에서는 청소년기 불법 금융 행위에 노출되면 성인 이후 보험 사기나 불법 대출 같은 2차 범죄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우려해 왔다. 이번 협약이 장기적으로 건전한 금융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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