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급변하는 인공지능(AI) 환경 속에서 금융권 보안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특별 강연이 지난 21일 여의도에서 열렸다. 금융보안원이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조지아공대 교수이자 마이크로소프트(MS) 부사장인 김태수 박사가 연사로 나서 ‘AI 시대의 사이버 위협 진화와 대응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최신 AI 보안 기술을 공유하고 금융보안원의 대응 체계를 한 단계 높이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김 부사장은 미국 국방부 주관 AI 사이버보안 경진대회 ‘AIxCC’에서 우승한 이력이 있는 AI 보안 분야 최고 권위자다. AI 기반 취약점 탐지와 자동화된 공격·방어 기술을 오랫동안 연구해온 그는 “AI가 공격자의 생산성을 크게 끌어올리면서 사이버 위협의 속도와 규모 자체가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고도화된 AI 공격에 맞서기 위해서는 취약점을 단순히 자동 탐지하는 것을 넘어, AI 에이전트 간 협업을 통해 실제 공격 가능성을 입증하고 검증하는 과정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김 부사장이 이끄는 ‘팀 애틀랜타’는 대규모언어모델(LLM)과 퍼징, 정적 분석, 기호 실행 기술을 결합한 사이버 추론 시스템 ‘ATLANTIS’를 개발한 바 있다. 이 시스템은 C·C++ 및 자바 등 다양한 소프트웨어 환경에서 취약점을 자동으로 찾아내고 검증한 뒤 수정 패치까지 생성하도록 설계됐다. 특히 금융·의료·공공서비스 등 핵심 인프라에 사용되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의 취약점을 자율적으로 발견하고 대응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금융보안원은 지난 6월 금융AI보안연구소를 출범하고 금융권의 AI 활용 점검, 위협 정보 분석·제공, AI 안전성·신뢰성 평가, 보안 전문인력 양성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박상원 금융보안원 원장은 “프런티어 AI 위협이 빠르게 진화하고 있어 최신 보안 기술을 선제적으로 이해하고, 인간의 시각에서 최종 판단을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