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보이스피싱 위협 고조…우리금융, 경찰과 손잡고 선제 대응

인공지능(AI) 기술을 악용한 금융범죄가 나날이 교묘해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금융그룹이 경찰청 전문가를 초빙해 그룹 차원의 대응 역량 강화에 나섰다. 21일 서울 회현동 본점에서 열린 ‘금융소비자보호 세미나’에는 소비자보호·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FDS)·정보기술(IT) 관련 부서 임직원 6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AI 기반 신종 수법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금융소비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미나 강사로 나선 박상현 경찰청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대응단 경정은 최신 범죄 동향을 생생하게 전달했다. 특히 AI가 적용된 보이스피싱 유형과 FDS 탐지를 회피하는 수법, 피해 예방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 관련 법제화 추진 상황 등을 상세히 설명했다. 우리금융은 과거 경찰 출신 금융범죄 수사 전문가를 내부에 영입해 현장 경험을 사전 예방 업무에 접목하고 있는 점도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금융권의 소비자 보호 활동은 세미나에 그치지 않고 취약계층 교육과 금융상품 지원으로 확장되고 있다. 지난달에는 우리금융미래재단과 협력해 자립준비청년 약 200명을 대상으로 보이스피싱 및 대출사기 예방 교육을 실시했다. 또한 우리은행은 지난 20일부터 보이스피싱 피해 고객이 정책서민금융상품인 ‘새희망홀씨Ⅱ’를 이용할 경우 연 0.3%포인트(p)의 우대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우리금융은 2024년 4월 금융권 최초로 도입한 보이스피싱 피해 무료 보험 서비스를 카드·캐피탈·증권·저축은행 등 각 그룹 자회사로 확대 운영 중이다. 이러한 종합적 대응 체계는 최근 보험업계를 포함한 전 금융권에서 보이스피싱으로 인한 사회적 손실이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김성철 우리금융그룹 소비자보호부 차장은 “경찰청 전문가가 직접 전하는 현장 경험과 대응 노하우를 그룹 전반에 공유할 수 있는 유익한 기회였다”며 “금융소비자 피해 예방과 취약계층 지원을 아우르는 실효성 있는 소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