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수입기업의 자금난이 갈수록 심화되는 가운데, 금융권 차원의 지원책이 마련됐다. 하나은행이 한국수입협회 및 기술보증기금과 손잡고 총 500억원 규모의 협약보증을 통해 중소·중견 수입기업의 자금 조달을 돕기로 한 것이다. 최근 고환율 기조와 글로벌 공급망 불확실성 확대는 수입기업의 금융비용을 급격히 높이며 경영에 직격탄을 날리고 있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하나은행이 기술보증기금에 7억원을 특별 출연하고, 기보가 이를 바탕으로 보증을 제공하는 구조다. 지원 대상은 기보의 보증 요건을 갖춘 한국수입협회 정회원사로, 협회의 추천을 받아 기보 심사를 통과하면 하나은행이 보증부 대출을 실행한다. 단순한 자금 공급을 넘어 금융비용 절감을 위한 우대 조건도 함께 적용된다.
구체적으로 하나은행은 선정 기업에 대해 보증료의 연 0.7%포인트를 최장 2년간 지원하고 대출금리 우대는 물론 환율과 외국환 거래 수수료 우대 혜택도 제공할 방침이다. 원자재와 부품 수입이 필수적인 국내 제조업의 근간을 지키기 위한 실질적인 금융 인센티브가 마련된 셈이다.
보험업계의 시각에서 이번 조치는 무역 및 수출입 관련 보험 상품의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도 주목할 만하다. 수입기업의 자금 조달 부담이 완화되면 연쇄 부실 위험이 줄어들고, 이는 무역보험·신용보험 등의 손해율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 공급망 안정성이 높아질수록 보험사가 부담해야 할 대규모 위험 노출도 자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