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로] 인공지능 시대, 인간의 경쟁력은 어디에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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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이 탁구 라켓을 쥐고 서브를 넣으며 인간과 겨루는 장면이 더 이상 공상과학영화 속 이야기가 아니다. 팔 하나로 혼자서 공을 받아 넘기고 공격까지 하는 로봇의 등장은 AI가 단순 반복 업무를 넘어 신체적 정밀성까지 대체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보험업계에서도 AI를 활용한 보험금 청구 심사나 위험 분석이 빠르게 확산되는 가운데, 인간의 차별화된 경쟁력이 무엇이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미국 미시간대학교 연구팀이 분석한 결과, 노벨상 수상 과학자들의 학점이나 IQ는 일반 과학자들과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정적 차이는 예술 및 취미 활동에서 두드러졌다. 음악 활동은 2배, 미술은 7배, 공연 활동은 7.5배, 소설이나 시를 쓰는 활동은 12배나 많았다. 이는 보험업계에서도 단순한 전공 지식이나 빠른 데이터 처리 능력보다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통찰력이 더 가치 있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로버트 허친스 전 시카고대 총장은 학생들에게 고전 100권을 읽지 않으면 졸업할 수 없도록 하는 ‘시카고 플랜’을 도입했다. 당시 무명 사립대였던 시카고대는 이후 약 100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하며 교육 혁신의 상징이 됐다. 반면 국내 일부 대학은 교양 교육을 축소하고 실용 학문에 집중하는 방향을 택했지만, 과학 분야에서의 노벨상 수상자는 여전히 나오지 않고 있다.

세계은행과 다트머스대를 이끈 김용 전 총장은 한국의 대학 교육에서 인문학과 교양 교육이 취약하다는 점을 지적한 바 있다. 그는 다트머스에서는 이공계 학생도 그림을 배우고, 로스쿨 학생도 스포츠와 음악에 많은 시간을 쓴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배경에서 보험업계가 직면한 과제는 단순히 AI 기술의 도입 속도가 아니라, 기술과 인간의 감수성·창의성을 어떻게 결합할지에 달려 있다.

AI가 보험 상품 개발, 리스

출처: 한국보험신문 ✓ 협약 승인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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