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자동차보험, 성장에도 수익성 악화… 전기차 시대 대응 본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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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자동차보험 시장의 덩치는 갈수록 커지고 있지만, 보험사들의 속내는 편치 않다. 지난해 원수보험료가 5% 증가하며 109억 링깃(약 26억 달러)을 기록해 전체 일반보험 시장의 약 45%를 차지하는 핵심 부문으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성장의 이면에서는 수익성 악화라는 그림자가 짙게 드리우고 있다.

국제 신용평가사 AM베스트의 추아 신이 선임 재무분석가에 따르면, 2025년 말레이시아 자동차보험 부문에서 2억9000만 링깃의 인수손실이 발생했다. 보험료 수입 증가 폭을 보험금 지급액 증가 폭이 상회하면서 적자로 전환된 것이다. 특히 승용차 부문의 사고 발생 빈도가 높아진 데다, 예비부품 가격 상승이 물가 부담으로 이어져 보험금 지급 규모를 키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수익성 악화에도 불구하고 이 시장이 보험사들의 핵심 먹거리로 남아 있는 이유는 안정적인 수요와 지속적인 보험료 상승 덕분이다. 시장 규모가 워낙 크고, 자동차 등록 대수가 계속 늘고 있어 보험사들은 당분간 자동차보험을 중심으로 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변화의 조짐도 뚜렷하다. 말레이시아 보험사들은 디지털 판매 채널 확대와 업무 자동화, 데이터 분석 고도화에 투자를 늘리며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는 보험금 지급 프로세스 개선과 고객 서비스 향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 다른 주요 변화 요인은 전기차의 급속한 확산이다. 전기차는 내연기관 차량보다 수리비가 높고 기술적 난도가 커 보험 인수 리스크가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에 따라 말레이시아 보험업계는 전기차 특성을 반영한 보험료 산정 모델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가정용 충전기나 충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배상책임 등 새로운 위험까지 포괄하는 상품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전기차 시대가 보험 산업의 새로운 경쟁 구도를 만들고 있는 셈이다.

출처: 한국보험신문 ✓ 협약 승인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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