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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노조, 1년 만에 총파업…주4.5일제·지방이전 반대 요구

금융노조, 1년 만에 총파업…주4.5일제·지방이전 반대 요구

금융노조, 1년 만에 총파업…주4.5일제·지방이전 반대 요구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이 4일 서울 광화문 세종대로 일대에서 총파업 집회를 열고 국책은행 지방 이전 반대와 근로시간 단축, 임금 인상 등을 요구했다. 금융노조가 총파업에 나선 것은 지난해 9월 이후 약 1년 만으로, 향후 사측과의 교섭 결과를 지켜본 뒤 추가 파업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날 집회에는 금융노조 산하 은행과 금융공공기관 등 전국 지부 조합원들이 참여했으며, 경찰 비공식 추산으로는 1만5000명, 주최 측 추산으로는 약 3만명이 집결했다. 앞서 금융노조는 지난달 12일 실시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96.05%의 찬성률로 총파업을 결정했고, 지난달 28일에는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열고 파업을 예고한 바 있다.

■ 핵심 내용
금융노조가 내세운 핵심 요구사항은 ▲주 4.5일제 도입 ▲청년 채용 확대 ▲본사 이전 시 노조와의 사전 합의 ▲정년 연장 ▲실질임금 보장 ▲제도 개선 등이다. 윤석구 금융노조 위원장은 “송금 등 거래의 95%가 비대면으로 이뤄지고 AI와 디지털 기술도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데 왜 노동시간을 줄일 수 없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금융기관 지방 이전에 대해서도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며, 금융기관이 서울에 남아야 할 정책적·경제적 이유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해외는 금융 역량을 한곳에 집중하고 있고 서울 역시 세계 8위 금융도시”라고 말했고, 이어 “정치 때문도, 가족과 떨어지기 싫어서도 아니라 경제를 위해 서울에 남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집회에는 이학영·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 등 정치권 인사들도 참석했다. 이용우 의원은 “여러분의 주 4.5일제 요구를 전면적으로 응원한다”며 “현장에 계신 조합원들의 요구 관철에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김형동 의원은 금융공공기관 지방 이전과 관련해 “노동자를 위한 입법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고 생각한다”며 “금융 공기업과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은 반드시 국회의 동의를 거쳐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금융감독원 노동조합도 이날 조합원 1720명이 서명한 지방 이전 반대 탄원서를 청와대에 전달하고 서울 잔류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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