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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목소리로 ‘업무 혁신’, 보험사 사내 공모전 확산

ⓒAI generated/Magnif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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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채범 한화손보 대표이사(가운데)가 지난 6월 24일 충북 충주시 수안보에 위치한 한화손보 라이프캠퍼스에서 진행된 사내 ‘AI 바이브코딩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임직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화손보
나채범 한화손보 대표이사(가운데)가 지난 6월 24일 충북 충주시 수안보에 위치한 한화손보 라이프캠퍼스에서 진행된 사내 ‘AI 바이브코딩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임직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화손보
지난 5월 14일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NH농협생명 본사에서 열린 ‘전사 업무개선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에서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NH농협생명
지난 5월 14일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NH농협생명 본사에서 열린 ‘전사 업무개선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에서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NH농협생명

보험사들이 임직원을 대상으로 공모전을 열고 업무 개선과 제도 보완에 필요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있다. 현장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불편을 직접 수집해 시스템과 업무 프로세스 개선으로 연결하는 것은 물론,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업무 혁신까지 공모 범위를 넓히는 모습이다.

최근 AI 활용은 금융업계를 비롯한 보험업계의 현재와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보험업계에서는 AI가 보험심사와 보험사기 탐지, 고객 상담 지원, 내부통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며 업무 방식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 특히 보험업무는 상품개발과 계약관리, 보험금 지급, 영업지원, 소비자보호 등 여러 부서의 업무가 연결돼 있어 반복적인 자료 확인이나 정보 분석이 많아 AI 활용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보험사들은 현업 직원이 업무 과정에서 확인한 문제를 직접 제시하고 생성형 AI를 활용해 해결 방안까지 구현하기 위해 공모전을 개최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한화손보는 지난달 24일 생성형 AI 기반의 ‘AI 바이브코딩 경진대회’를 열었다. 프로그램 개발 경험이 없는 직원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한 이번 대회에는 임직원 219명이 참여해 고객 상담과 사고 처리 지원, 투자 정보 분석 등과 관련한 과제를 제안했다.

출품 과제들은 고객 상담 및 사고 처리 지원, 투자 정보 분석 등 실무 영역에 AI를 접목해 의사결정과 업무 효율화를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으며, 현업에 즉시 적용 가능한 완성도 높은 과제들이 제안됐다.

신한라이프도 임직원이 AI 에이전트를 직접 기획하고 구현하는 공모전 ‘A.B.C(Agent Build Challenge)’을 통해 131건의 아이디어를 발굴했다. 공모전에서는 보험금 청구 이상징후 탐색·조치 지원과 보험상품 경쟁력 분석, 영업관리 위험지표 조기경보 등 업무 효율화와 리스크 관리에 활용할 수 있는 과제들이 제시됐다. 제안서만 평가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내 개발 도구를 활용해 실제 작동 가능한 형태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AI 활용 외에도 일반 업무 개선과 소비자보호 분야에서도 공모전을 활용하고 있다.

NH농협생명은 지난 5월 ‘전사 업무개선 아이디어 공모전’을 실시했다. 5개 부서와 개인 부문 9건이 우수 아이디어로 선정됐으며, NH농협생명은 이번 공모전에서 발굴된 우수 아이디어를 실제 업무에 반영해 효율성을 높이고 조직 내 혁신 문화를 확산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KDB생명은 임직원뿐 아니라 고객이 함께 참여하는 ‘보험금 수기 및 제도개선 아이디어 공모전’을 추진했다. 제도개선 아이디어 부분에서는 비대면 채널 활성화를 위해 ‘인터넷 및 모바일 창구 내 계약사항에서 약관을 즉시 확인하는 기능’을 제안한 아이디어가 최우수상을 받았다. 해당 제안은 소비자의 알 권리를 충족하고 업무 편의성을 대폭 개선할 것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보험사들은 공모전을 통해 발굴한 아이디어를 일회성 제안에 그치지 않고 실제 업무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우수 아이디어는 유관 부서와 연계해 업무 프로세스 개선에 활용하고, AI 관련 과제는 추가 고도화를 거쳐 현업 적용을 검토할 예정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공모전은 현업과 고객의 의견을 바탕으로 개선이 필요한 업무를 발굴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며 “제안의 실제 적용까지는 검토 과정이 필요하지만, 임직원들이 기존 업무와 고객 서비스를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보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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