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쩜삼' 법인보험대리점 진출, 새 성장동력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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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 환급 플랫폼 ‘삼쩜삼’이 법인보험대리점(GA) 시장에 뛰어든다. 두 차례 상장 문턱을 넘지 못한 운영사 자비스앤빌런즈가 보험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선택하면서, 방대한 고객 데이터를 보험영업으로 연결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5일 핀테크업계에 따르면 자비스앤빌런즈는 지난해 실손의료보험금 대리청구 서비스 ‘리턴즈’ 운영사 마이크로프로텍트를 인수한 데 이어 올해 GA 등록을 마쳤다. 마이크로프로텍트는 현재 보험설계사와 상담 인력을 채용 중이며, 본격적인 영업 개시보다는 사업 방향을 구체화하는 단계인 것으로 전해졌다.

자비스앤빌런즈는 두 차례 코스닥 상장 문턱에서 고배를 마셨다. 2024년 상장예비심사와 시장위원회 재심사에서 잇달아 미승인 판정을 받았는데, 세무사회와의 갈등, 국세청의 유사 서비스 운영, 세무 단일 사업모델의 성장성 한계 등이 주요 배경으로 꼽혔다.

이후 회사는 특례상장 대신 일반상장 트랙으로 재도전에 나서는 방향을 택했고, 외부 투자 유치보다 인수합병(M&A)을 통한 사업 다각화에 무게를 실었다. 지난해 전자기기 커머스 플랫폼 비엘큐를 인수해 소비·자산 데이터를 확보한 데 이어 보험업까지 사업 영역을 넓힌 것도 전략의 연장선이다.

토스는 2018년 자회사 GA ‘토스인슈어런스’를 설립해 초기에는 비대면 영업을 시도했지만, 상품 구조가 복잡한 보험 특성상 설명과 상담이 필요하다는 한계에 부딪히며 2022년 대면 영업 중심으로 전환했다. 이후 지난해 영업수익 약 2009억원, 당기순이익 약 55억원을 기록하며 2024년 첫 흑자 전환 이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해빗팩토리는 다른 길을 택했다. 2020년 자회사형 GA ‘시그널파이낸셜랩’을 설립하면서 위촉직 대신 정규직 설계사를 고용, DB 규모보다 상담·관리 품질에 힘을 주고 있다.

뱅크샐러드는 비대면 전략을 유지한 채 지난해 GA 자회사 설립을 공식화했다. 마이데이터 기반 고객 데이터를 설계사에게 무상 제공하는 방식을 구상하며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삼쩜삼의 가장 큰 강점은 방대한 가입자 기반이다. 다만 이를 곧바로 보험영업이 가능한 고객 규모로 해석하기는 어렵다는 시각도 적지 않다.

올해 4월 자비스앤빌런즈가 밝힌 바에 따르면 삼쩜삼의 누적 가입자는 약 2450만명이지만 실제 종합소득세 신고 서비스를 완료한 고객은 721만명 수준에 그친다. 가입은 했지만 실제 서비스 이용으로 이어지지 않은 휴면 이용자가 상당수 포함됐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세금 환급을 목적으로 가입한 이용자가 보험 상담이나 상품 권유까지 동의할지는 또 다른 문제다. 개인정보 활용 동의 범위에 따라 실제 영업 가능한 고객 규모는 더욱 줄어들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삼쩜삼이 보유한 데이터는 분명 강점이지만, 이를 실제 보험영업으로 연결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라며 “GA 시장에 대한 이해도와 어떤 영업 모델을 구축할지에 대한 고민도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토스인슈어런스라는 선례는 있지만, 삼쩜삼이 어떤 방식으로 시장에 안착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출처: 한국보험신문 ✓ 협약 승인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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