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즈보험
보험을 이해하는 뉴스와 정보
한국보험신문

고금리, 보험 자본적정성·은행 수익성엔 우호적… 건전성 격차는 확대

ⓒMagnific
ⓒMagnific

올해 하반기 생명·손해보험업과 은행업에는 고금리의 수혜와 부담이 동시에 나타날 전망이다. 보험업은 금리 상승으로 지급여력비율이 개선되겠지만 손해율과 보험손익 변동성, 기본자본 관리 능력에 따라 보험사별 신용도 차이가 벌어질 수 있다. 은행업은 예대금리차 확대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예상되는 가운데 기업대출 증가와 지방은행의 자산건전성 저하가 부담 요인으로 꼽혔다.

한국신용평가(이하 한신평)는 지난 7일 발표한 ‘2026년 상반기 정기평가 결과와 하반기 산업별 전망’ 보고서에서 생명보험·손해보험·은행업의 산업전망을 모두 ‘중립적’, 신용도 전망을 ‘안정적’으로 제시했다. 하반기 금융권 신용도는 고금리 환경에서의 수익성·자산건전성 관리와 신용사건에 따른 조달환경 변화에 좌우될 것으로 분석했다.

■ 생보, 투자손익 회복으로 1분기 실적 개선… 기본자본 대응력이 관건

생명보험업은 투자손익 회복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실적이 개선됐다. 생보업계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1분기 1조7000억원에서 올해 1분기 2조4000억원으로 늘었으며, 배당수익과 처분이익 등 투자손익 증가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하반기에는 투자손익이 수익성을 뒷받침할 전망이다. 금리 상승으로 보유자산의 이원은 개선되겠지만 손해율·사업비 관련 ‘계리적 가정 가이드라인’ 적용에 따라 보험계약마진(CSM)이 줄고 손실부담계약 관련 비용이 늘어 보험손익의 단기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

생보업계의 경과조치 전 지급여력비율은 지난해 말 186.7%에서 올해 3월 말 190.7%로 상승했다. 보험부채의 금리 민감도가 자산보다 높아 금리 상승 시 부채 감소 효과가 크게 나타난 영향이다.

다만 2027년 ‘기본자본 K-ICS 비율’이 도입되고 듀레이션 갭(Duration Gap) 관리도 강화되면서, 보험사별 기본자본 안정성과 자산·부채 종합관리(ALM) 역량에 따라 대응 수준이 갈릴 전망이다. 기본자본이 열위한 보험사가 규제 대응력을 높이지 못하면 신용도 하방 압력이 커질 수 있으며, KDB생명은 수익성 개선과 지급여력비율 회복 수준, 매각 진행 상황이 주요 점검 대상으로 제시됐다.

■ 손보, 장기·자동차 손해율 상승에 실적 저하… 일부사 신용위험 부각

손해보험업은 장기보험과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으로 수익성 부담이 커졌다. 손보업계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1분기 2조2000억원에서 올해 1분기 1조8000억원으로 줄었는데, 자동차·장기보험 손해율 상승과 투자손익 감소가 실적 저하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올해 6월 말 결산부터 원칙적으로 적용되는 손해율·사업비 계리가정 가이드라인은 CSM과 보험손익 변동성을 확대할 수 있다. 반면 도수치료의 관리급여 편입 등 실손의료보험 관련 제도 변화는 장기보험 손해율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으며, 고금리에 따른 보유이원 개선도 투자수익을 보완할 전망이다.

손보업계 지급여력비율은 지난해 말 210.9%에서 올해 3월 말 215.3%로 높아졌다. 그러나 올해 3월 말 기준 일부 손보사는 기본자본비율이 2027년 도입되는 기본자본 K-ICS 비율의 규제 기준인 50%를 밑돌거나 이에 근접해, 기본자본 확충과 ALM 역량이 신용도를 가르는 요인으로 꼽힌다.

상반기에는 롯데손해보험의 후순위채 신용등급이 ‘A-/하향검토’에서 ‘BBB+/부정적’으로 내려갔다. 경영개선계획 불승인에 따른 불확실성이 반영됐으며, 이후 조건부 승인을 받아 하향검토에서 해제됐지만 부정적 전망이 부여됐다. 한신평은 롯데손보의 수익성 회복과 지급여력비율 관리, 경영개선계획 이행 여부를 점검할 계획이다. 현대해상도 장기보험 손해율 개선과 자본규제 대응 능력이 모니터링 대상으로 꼽혔다.

■ 은행, 생산적 금융 따라 기업대출 확대… 수익성 개선 폭은 제한적

은행업은 가계대출 규제와 정부의 생산적 금융 전환 정책에 따라 기업대출 중심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금융당국이 올해 가계대출 증가율 관리 목표를 1.5%로 설정하면서 가계대출 성장 여력은 축소됐고, 은행권은 주택담보대출 비중을 줄이고 대기업과 첨단전략산업 관련 중소기업대출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리 상승에 따른 예대금리차 확대는 순이자마진(NIM)과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대출금리에 법적 비용을 반영하지 못하도록 한 규제와 교육세율 인상, 주택신용보증 출연요율 개편 등으로 개선 폭은 제한될 것으로 분석됐다.

자산건전성에서는 시중은행과 지방은행 간 격차가 확대되고 있다. 올해 3월 말 시중은행의 기업·가계대출 연체율은 각각 0.48%, 0.30%였지만 지방은행은 1.35%, 0.94%로 집계됐다. 지방은행은 중소기업과 중·저신용자 비중이 높고 부동산 관련 익스포저가 집중돼 건전성 부담이 상대적으로 컸다.

생산적 금융 확대로 중소기업과 경기 민감 업종 익스포저가 늘어나면 신용위험과 위험가중자산 관리 부담도 커질 수 있다. 한신평은 기업대출 중심의 건전성 하방 압력이 지속되겠지만 안정적인 영업 기반과 수익구조 등을 고려할 때 은행권 신용도는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0

기사 출처

한국보험신문 콘텐츠 협력 AI 문장 편집 원문 확인

이 기사는 한국보험신문 원문의 사실·수치·인용 범위 안에서 이즈보험이 제목과 문장, 정보 흐름을 AI로 편집했습니다. 정확한 인용과 세부 맥락은 원문을 함께 확인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