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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포용금융 ‘생활밀착형’으로 확대, 보험·은행 함께 바꾼다

지역 포용금융 ‘생활밀착형’으로 확대, 보험·은행 함께 바꾼다

지역 포용금융 ‘생활밀착형’으로 확대, 보험·은행 함께 바꾼다

지역 포용금융이 ‘생활밀착형 금융’ 중심으로 확대된다. 은행 점포 감소에 따른 금융 접근성 문제를 해소하고 지역 소상공인의 자금조달 부담을 낮추는 한편, 취약계층을 위한 보험 안전망까지 강화해 주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금융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금융위원회(이하 금융위)는 지난 9일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에서 이억원 금융위원장 주재로 ‘제6차 포용적 금융 대전환 회의 겸 지역금융 간담회’를 개최하고 우체국 은행대리업, 지방은행·인터넷은행 공동대출, 상생보험 확대 등을 핵심으로 하는 지역 포용금융 정책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각각의 정책을 개별적으로 추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은행과 보험, 정책금융을 연계해 지역 주민과 소상공인, 중소기업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점에서 기존 포용금융 정책과 차별화된다.

■ 우체국, ‘생활 속 은행’으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우체국을 활용한 은행대리업이다. 오는 20일부터 전국 20개 총괄우체국에서는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개인신용대출과 정책서민금융상품에 대한 상담과 신청이 가능해진다.

이용자는 은행별 대출 심사 결과를 비교한 뒤 가장 적합한 상품을 선택해 우체국에서 대출약정까지 체결할 수 있다. 금융위는 이를 사실상의 ‘오프라인 대출비교플랫폼’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은행 점포가 줄어드는 농어촌과 인구감소지역에서는 고령층과 디지털 취약계층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는 효과가 예상되며, 은행 입장에서도 우체국의 전국 네트워크를 활용해 고객 접점을 넓힐 수 있다.

■ 공동대출로 금리 부담 완화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금융지원 방식도 달라진다. 금융위는 지방은행과 인터넷은행이 함께 참여하는 공동대출을 추진한다.

인터넷은행의 낮은 자금조달 비용과 디지털 플랫폼, 지방은행의 기업금융 심사 역량을 결합해 기존 지방은행 대출상품보다 금리를 최소 0.3%포인트(p) 낮춘 상품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혁신금융서비스 지정과 전산 개발 등을 거쳐 2027년 중 출시할 예정이다.

공동대출은 인터넷은행에는 기업금융 경험 축적의 기회를, 지방은행에는 판매채널 확대를 제공하면서,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는 보다 낮은 금리와 편리한 비대면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구조다.

■ 보험, 지역 상생 ‘안전망’ 역할

보험 분야에서는 상생보험의 역할이 한층 확대된다. 보험업계는 오는 8월 전북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상해·화재보험 등을 무상 제공하는 ‘전북 소상공인 든든보험’을 시작한다.

이후에는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상해보험과 건강상담, 복약관리 등 헬스케어 서비스를 결합한 ‘상생보험+비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폭염·호우 등 기후위험과 보이스피싱 등 신종 금융범죄에 대한 보장도 확대할 계획이다.

정책서민금융 이용자와 연계한 무료 상생보험 지원도 추진된다. 이는 보험을 단순한 위험 보장 수단을 넘어 취약계층의 삶을 지키는 사회안전망으로 활용하겠다는 취지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지역금융의 가장 큰 힘은 지역과의 밀착성”이라며 “이제는 제도적 기반을 넘어 지역 주민과 소상공인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금융정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지역 자금이 생산적인 분야로 흘러가 지역경제의 선순환을 만드는 포용적 금융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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