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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보험신문 선정 올해의 키워드⑩]#성장 전략

 한국보험신문 선정 올해의 키워드⑩ #성장 전략

한국보험신문 선정 올해의 키워드⑩ #성장 전략

2025년은 새 정부 출범과 금융정책의 대전환이 맞물리며 보험과 은행을 포함한 금융 전반의 역할과 책임이 다시 규정된 한 해였다. 한국보험신문은 이러한 변화를 관통하는 10대 키워드를 선정해 두 차례에 걸쳐 소개한다.

자본 건전성 규율 강화, 생산적 금융 확산, 소비자 보호 체계 고도화, 판매채널 재편, 실손보험 구조 조정 등 전통 과제와 함께, AI 기반 디지털 전환, 기후위기 대응, 초고령화 심화라는 새로운 위험요인이 시장의 질서를 다시 쓰기 시작했다. 2025년의 궤적을 정확히 읽는 일은 내년 금융지형의 주요 흐름과 방향을 가늠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다.

국내 보험사들의 성장 전략이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포화 상태에 이른 내수 시장과 IFRS17 도입 이후 수익 구조 변화가 맞물리면서, 보험업의 무게중심은 ‘보장 판매’에서 ‘자산운용·글로벌 확장·디지털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모습이다. 올해 보험업계를 관통한 성장 전략의 핵심 키워드는 해외 진출의 질적 전환, 자산운용 중심 경영, 디지털 보험 솔루션 수출로 요약된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해외 진출 방식이다. 과거 국내 보험사의 해외 진출이 소수 지분 투자나 지점 설립에 머물렀다면, 최근에는 경영권 인수와 플랫폼 확보를 통한 구조적 확장이 본격화되고 있다. DB손해보험의 미국 특화보험사 포테그라(The Fortegra Group) 인수, 삼성화재의 영국 로이즈(Lloyd's) 보험사 캐노피우스(Canopius Group) 지분 확대, 한화생명의 인도네시아 노부은행 투자 등이 대표적 사례다. 이들 거래는 단순한 해외 실험이 아니라 해외 매출 비중 자체를 유의미하게 끌어올리는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보험업의 정체성에 대한 재정의도 본격화되고 있다. 한국보험학회 정책 세미나를 비롯한 최근 논의에서는 보험업을 ‘위험 보장 산업’이 아닌 ‘자산운용 기반 금융중개 산업’으로 바라봐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됐다. 새 회계기준(IFRS17) 도입 이후 보험사의 성과는 상품 판매보다 자산·부채 종합관리(ALM) 역량에 의해 좌우되고 있으며, 단순 듀레이션 매칭을 넘어 금리 민감도, 유동성, 손익 변동성을 통합 관리하는 고도화된 ALM 체계가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했다.

다만 국내 보험사의 자산운용 구조는 여전히 국공채 중심에 머물러 글로벌 보험사 대비 수익성이 낮다는 지적이 나온다. 투자수익률 차이가 크지 않음에도 자기자본이익률(ROE)에서 격차가 발생하는 배경으로는 자산운용 다변화 부족과 경직된 규제가 꼽힌다. 업계와 학계에서는 직접 비율규제를 완화하고 지급여력제도(K-ICS·킥스)를 활용한 위험관리 중심 감독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디지털 경쟁력도 새로운 성장 축으로 자리 잡았다.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과 LG CNS의 협력은 보험 상품이 아닌 보험 시스템과 운영 기술을 해외로 수출하는 모델을 제시한다. 일본과 동남아 보험사를 대상으로 한 디지털 보험 솔루션 수출은 ‘K-디지털보험’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정책기관과의 협업을 통한 리스크 분담도 확대되고 있다. KB손해보험과 한국무역보험공사의 재보험 협력은 해외 진출 기업의 신용 위험을 민간 보험과 공적 보증이 함께 관리하는 구조로, 보험사의 글로벌 역할을 넓히는 계기가 되고 있다.

아울러 보험사들은 해외 은행업 진출, AI 활용, 상속·자산승계 컨설팅 강화 등을 통해 금융과 비금융의 경계를 넘는 확장 전략도 병행하고 있다. 보험을 단일 상품이 아닌 고객 생애 전반을 관리하는 금융 인프라로 재정의하려는 움직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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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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