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지능(AI) 기반 핀테크 기업 해빗팩토리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유니콘브릿지’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해빗팩토리는 이번에 선정된 50개사 중 유일한 핀테크 기업이다.
유니콘브릿지는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가 기업가치 1조원 이상 글로벌 유니콘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는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신설한 사업이다. 중기부는 매년 잠재 유니콘 50개사를 선정해 이들의 유니콘 도약을 위한 성장사다리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선정 기업은 2년간 최대 16억원의 정부지원금과 기술보증기금 특별보증 최대 200억원을 지원받을 수 있으며, 국내외 투자금 유치 프로그램, 해외 박람회·학회 참여, 공공시장 진출 지원 등 맞춤형 후속 프로그램도 제공받는다.
신청 대상은 최근 5년간 누적 투자유치액 50억원 이상인 비상장 기업 중 기업가치 1000억원 이상이거나, 팁스(TIPS, 중기부의 민간투자 주도형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 R&D 또는 초격차 스타트업 프로젝트를 완료한 창업·벤처기업, 코넥스 상장기업 등이다.
해빗팩토리의 선정 배경에는 대출 심사 과정에 AI를 적용해 복잡한 수작업 절차를 디지털화한 기술력이 작용했다.
해빗팩토리는 국내 보험 시장에서 검증한 AI 기반 표준화·자동화 모델을 미국 모기지 시장에 적용해 현지화 작업을 진행해왔다. 이를 통해 평균 45일 이상 걸리던 대출 처리 기간을 7일 수준으로 단축했으며, 대출 심사와 처리 과정의 효율을 높이고 고객 경험을 개선한 점이 주요 성과로 꼽힌다.
운영 비용 절감도 경쟁력으로 제시됐다. 해빗팩토리는 AI 시스템을 활용해 운영 비용을 줄이고, 현지 주요 금융기관보다 금리를 최대 1%포인트(p) 낮춘 주택담보대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부동산 매물과 지역별 위험도 정보를 자사 주택담보대출 서비스 ‘로닝에이아이(Loaning.ai)’에 통합해 주택 구매 과정 전반을 지원하는 체계도 구축했다.
지난해부터는 부동산 중개인을 통한 고객 확보 전략에도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중개인의 업무를 지원하는 기능을 개발하고, 고객별 대출 진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는 전용 모니터링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향후 파트너 네트워크 확대와 플랫폼 경쟁력 강화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정윤호 해빗팩토리 공동대표는 “이번 지원을 토대로 주택담보대출 전문은행 사업을 확장하고 향후 해외에서도 주목받는 ‘K-핀테크’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