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핀테크 기업, 정부 유니콘 지원사업 선정…“보험·금융 디지털 전환 가속화”

AI 기반 금융 기술 기업 해빗팩토리가 중소벤처기업부가 올해 새로 도입한 ‘유니콘브릿지’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 이달 24일 발표된 결과에 따르면, 이 회사는 선정된 50개 스타트업 중 유일한 핀테크 분야 업체로 이름을 올렸다. 유니콘브릿지는 기업 가치 1조원 이상의 글로벌 유니콘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는 창업·벤처기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마련된 정부 지원 프로그램이다.
이번 선정의 배경에는 해빗팩토리가 국내 보험 시장에서 검증받은 AI 기술력이 자리 잡고 있다. 보험사의 대출 심사 과정에서 복잡한 수작업 절차를 디지털로 전환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 회사는 미국 모기지 시장 진출에도 성공했다. 기존에 평균 45일 이상 소요되던 대출 처리 기간을 7일 수준으로 대폭 줄인 점이 핵심 경쟁력으로 평가받았다.
운영 효율성 개선도 주목할 만한 성과다. 해빗팩토리는 AI 시스템을 활용해 운영 비용을 절감했고, 현지 주요 금융기관보다 금리를 최대 1%포인트(p) 낮춘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내놓았다. 여기에 부동산 매물 정보와 지역별 위험도 데이터를 자사 대출 서비스 ‘로닝에이아이(Loaning.ai)’에 통합, 주택 구매 전반을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향후 계획은 더욱 공격적이다. 해빗팩토리는 부동산 중개인 네트워크를 통한 고객 확보에 속도를 내고, 중개인 업무를 지원하는 전용 모니터링 시스템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정윤호 공동대표는 “정부 지원을 토대로 주택담보대출 전문은행 사업을 확장하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인정받는 ‘K-핀테크’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보험업계에서는 이번 사례가 금융·보험 분야의 디지털 전환 속도를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AI 기반의 표준화·자동화 모델이 보험 심사와 청구 처리, 리스크 평가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특히 대출 시장에서 입증된 기술이 보험 상품 개발과 언더라이팅 과정에도 접목된다면, 업계 전반의 비용 구조와 고객 편의성이 동시에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