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민금융진흥원이 올해 상반기 미소금융 공급을 확대하며 영세 자영업자와 청년, 금융 취약계층에 대한 정책금융 지원을 강화했다. 서민금융진흥원(이하 서금원)은 2026년 상반기 미소금융으로 1612억4000만원을 공급했다고 7일 밝혔다.
상반기 미소금융 공급액은 전년 동기(1478억5000만원)보다 9.1%(134억원) 증가했으며, 이용 건수는 1만6359건으로 반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 3월 미소금융 지원 확대를 위해 선보인 신상품 3종의 공급도 안정적으로 이뤄졌다. 청년층을 대상으로 한 ‘청년 미래이음 대출’과 ‘청년 운영자금 대출’은 각각 114억원, 61억4000만원이 공급됐다. ‘금융취약계층 생계자금’은 89억8000만원을 공급하며 영세 자영업자와 청년, 금융 취약계층에 대한 자금 지원 범위를 넓혔다.
미소금융은 낮은 신용평점과 소득으로 제도권 금융 이용이 어려운 영세 자영업자와 청년, 금융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대표적인 정책서민금융 상품이다. 기업과 은행의 기부금으로 설립된 11개 미소금융재단과 일반 기부금, 서금원의 휴면예금 운용수익을 재원으로 하는 전국 27개 지역법인을 통해 공급된다. 기업 재단은 삼성·LG·현대차·SK·롯데·포스코 등 6곳이며, 은행 재단은 우리·KB·신한·하나·IBK 등 5곳이다.
금융권과 기업의 추가 재원 출연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3월 ‘제3차 포용적 금융 대전환’ 회의 이후 금융권과 기업은 미소금융 재원으로 총 7000억원을 추가 기부하기로 했다. 지난 2월 신한금융의 1000억원 출연을 시작으로 우리금융·KB금융·하나금융·NH금융이 각각 1000억원씩 출연을 발표해 금융권의 기부 규모는 총 5000억원으로 늘었다. NH금융은 연내 ‘NH미소금융재단’을 새로 설립할 계획이다. 지난달에는 삼성그룹도 영세 자영업자의 실질적인 자립 지원을 위해 2000억원을 기부한다고 발표했다.
김은경 서민금융진흥원 원장은 “미소금융은 금융권 및 기업과 함께 만들어 가는 한국형 마이크로크레딧(Microcredit)이자 생산적 금융의 대표적인 모델”이라며 “금융권과 기업의 미소금융 재원 기부에 감사드리며, 영세 자영업자·청년·취약계층을 위한 미소금융으로 ‘사람 살리는 금융’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미소금융은 ‘서민금융 잇다’ 앱(App)을 통해 상담을 예약한 뒤 방문할 수 있다. 온라인 이용이 어려운 경우 서민금융콜센터를 통해 가까운 미소금융 지점을 안내받을 수 있다.
불법사금융 피해에 노출된 경우 금융감독원(☎1332)에 신고하여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며, 과다채무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경우 서민금융진흥원(☎1397) 또는 신용회복위원회(☎1600-5500)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연이율 60% 초과 대부계약은 원금과 이자 모두 무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