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교보생명의 보험금지급능력(IFS) 평가 결과를 22일 공개했다. 평가 등급은 ‘A1’으로, 교보생명은 2015년 첫 평가 이후 올해까지 12년 연속 동일한 등급을 유지했다. 국내 생명보험사 중 이처럼 장기간 A1 등급을 지켜온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무디스는 이번 등급 부여 배경에 대해 안정적인 재무 구조와 뛰어난 리스크 관리 능력을 꼽았다. 특히 보장성보험 중심의 상품 구성 전략이 수익성 확보에 효과적이었으며, 신계약 확대에 따른 계약서비스마진(CSM) 증가가 자본 여력 강화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고금리 확정형 상품 비중을 줄이고 건강보장성보험과 장기납 종신보험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한 점도 긍정적으로 분석됐다.
무디스는 향후 교보생명이 안정적인 이익 창출 능력과 적절한 자본 적정성을 계속 유지할 것이라며 등급 전망을 ‘안정적(Stable)’으로 제시했다. 올해 초 피치 레이팅스로부터 14년 연속 ‘A+’ 등급을 받은 데 이어, 지난달 국내 3대 신용평가사로부터도 최고 등급인 ‘AAA’를 획득한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교보생명의 실적도 개선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1분기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은 3301억원으로, 투자 손익 회복과 보장성보험 판매 증가 영향이 컸다. 같은 기간 경과조치를 반영한 지급여력(K-ICS·킥스) 비율은 214.2%를 기록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도 재무 건전성과 리스크 관리 체계가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안정적 수익 기반 확보와 선제적 자본 관리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는 국내 보험사들이 글로벌 신용도를 높이고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기울인 노력이 가시적 성과로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준다. 업계에서는 교보생명의 사례가 다른 생보사들의 자본 관리 전략 수립에 긍정적 참고 자료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