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리안츠SE(Societas Europaea)가 HSBC의 싱가포르 보험사업 매각 과정에서 유력 인수 후보로 부상했다. 블룸버그는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알리안츠가 HSBC생명 싱가포르 인수를 두고 HSBC와 심도 있는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잠재 거래 규모가 최대 20억 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독일 보험사 알리안츠는 HSBC생명 싱가포르에 대해 가장 경쟁력 있는 인수 제안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들은 양측이 거래 조건을 놓고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하면서, 합의가 이뤄질 경우 향후 몇 주 안에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거래가 성사되면 알리안츠의 싱가포르 보험시장 내 입지는 한층 확대될 전망이다. 싱가포르는 아시아 주요 보험시장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만큼, 알리안츠가 현지 생명보험 사업 기반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최종 합의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블룸버그는 스미토모생명보험과 다이이치생명홀딩스 등 일본계 보험사들도 여전히 매각 절차에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알리안츠와 HSBC 간 협상이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다른 후보들이 다시 유력 인수자로 부상할 가능성도 남아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대형 글로벌 보험사들이 아시아 주요 시장에서 사업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며 “싱가포르 보험시장의 성장성과 자산관리 수요를 고려하면 이번 매각 절차에 대한 관심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