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금융, 차기 회장 숏리스트 후보군 4명 확정
우리금융그룹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는 차기 회장 최종 압축 후보군(숏리스트)으로 임종룡 회장, 정진완 우리은행장 및 외부 후보 2명 등 총 4명을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외부 후보는 개인 정보 보호 차원에서 비공개하기로 했다.
임추위는 지난 10월 말 경영승계절차 개시 이후 후보군을 대상으로 ▲내부 및 외부 전문평가기관을 통한 경영성과 ▲최고경영자 육성프로그램 결과 ▲리더십 등 평판조회 결과 등을 점검했고, 지난 1일 롱리스트 후보군을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한 후 숏리스트 후보군을 확정했다.
이강행 임추위 위원장은 “지배구조 모범관행을 충실히 반영한 경영승계규정 및 승계계획에 따라 독립성과 공정성을 기반으로 절차를 진행해 왔다”며 “특히 외부 후보군 대상으로는 그룹 경영현황 자료 제공 및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 등 사전 오리엔테이션을 개최해 외부 후보자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고 내외부 후보 간 형평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임추위는 선정된 4명의 숏리스트 후보자를 대상으로 앞으로 약 한 달여 간 복수의 외부 전문가 면접, 후보자별 경영계획 발표(프리젠테이션) 및 심층 면접 등 면밀한 검증 과정과 위원들 간의 충분한 논의를 거쳐 차기 회장 최종 후보 1인을 선정할 계획이다.
임추위에서 선정한 최종 후보자는 이사회 결의를 거쳐 내년 3월 예정된 정기 주주총회 승인을 통해 차기 회장으로 공식 취임한다.
한편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1959년생으로 영동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경제학 학사, 미국 오리건대 경제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81년 제24회 행정고시에 합격하며 공직에 입문해 2001년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금융정책국 증권제도과장을 시작으로 금융정책과장, 경제정책국 종합정책과장 등을 역임하며 금융·경제 정책 전반에서 경험을 쌓았다.
2004년에는 주영국대사관 재경관으로 발령돼 국제 금융현장을 경험했으며, 2006년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 금융정책심의관, 2007년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 국장을 거쳐 2008년 기획조정실 실장에 올랐다.
2009년 대통령실 경제수석실 경제금융비서관으로 이동해 정책 조율을 담당했으며, 2010년 기획재정부 제1차관을 맡아 국가 경제 운영의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2011년에는 국무총리실 실장을 지냈다.
2013년 NH농협금융그룹 회장에 취임하며 금융권으로 이동했고, 2015년 제5대 금융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국내 금융정책의 총괄 책임자로 활동했다. 이후 연세대학교 경제대학원 특임교수(2018년), 법무법인 율촌 고문(2020년),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겸임교수(2021년) 등 학계·민간에서 활동을 이어갔으며, 2023년 3월 우리금융그룹 회장으로 취임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정진완 우리은행장은 1968년생으로 1995년 우리은행에 입행한 뒤 30년 가까이 영업과 기업금융 분야에서 경력을 쌓아온 정통 은행인이다. 2008년 우리아메리카은행(현지법인) 부장을 맡아 해외 영업 경험을 확보했으며, 2014년 종로3가지점 지점장, 2015년 기관영업전략부장, 2016년 중소기업전략부장을 거치며 주요 영업조직을 이끌었다.
2020년 삼성동 VG 영업그룹장, 2021년 테헤란로 VG 영업본부장, 2022년 본점영업부 VG 영업본부장을 맡아 수도권 핵심 영업망을 총괄했다. 이후 2023년 중소기업그룹장, 같은 해 말 집행부행장으로 승진하며 중소기업금융 전략과 실행을 관장했다. 지난해 12월 제56대 우리은행장에 올라 현재까지 조직을 이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