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평등가족부는 오는 6월 15일부터 8월 21일까지 전국 5천 가구를 대상으로 '2026년 청소년종합실태조사'를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조사는 청소년의 의식, 태도, 생활 실태를 체계적으로 파악해 청소년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마련됐다.
청소년종합실태조사는 '청소년기본법' 제15조의2에 따라 3년마다 실시하는 국가승인통계다. 2011년 제1차 조사를 시작으로 올해 여섯 번째를 맞았으며, 청소년의 생활 실태와 정책 수요를 파악해 국가 청소년 정책의 방향을 설정하는 중요한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이번 조사는 표본으로 선정된 전국 5천 가구를 전문조사원이 직접 방문해 주양육자 1인과 가구 내 9세부터 24세까지의 청소년 전원을 면접조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조사원은 가구 방문 시 반드시 조사원증을 패용하며, 대상 가구에서는 조사원증과 조사 협조 공문 등을 통해 조사원 신분을 확인할 수 있다.
성평등가족부는 이번 조사에서 기존의 조사 체계를 유지하면서도 인공지능(AI)과 디지털 환경 변화에 따른 청소년의 특성을 파악하기 위한 문항을 새롭게 반영했다. 최근 AI 활용이 일상화됨에 따라 청소년의 AI 사용 여부와 활용 수준, AI 및 디지털 기술에 대한 자기효능감, 디지털 수용 태도 등을 조사해 변화하는 사회환경에 대한 청소년의 적응 양상을 분석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디지털 전환 시대를 살아가는 청소년의 역량과 인식을 보다 입체적으로 파악하고, 미래 사회에 필요한 정책 과제를 발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조사 결과는 연령대별로 9~12세, 13~18세, 19~24세로 세분화해 분석된다. 또한 청소년의 성장과 발달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주양육자의 응답과 청소년 응답을 연계 분석해 내년 상반기에 발표될 예정이다. 특히 디지털 전환, 인구구조 변화, 청소년의 삶의 방식 변화 등 새로운 정책 환경을 반영한 실효성 있는 청소년 정책 마련을 위한 제8차 청소년정책기본계획 수립과 맞춤형 청소년 지원사업 개발에 근거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조사 내용은 크게 7개 영역으로 구성된다. 주관적 웰빙 및 일상생활 영역에서는 주관적 안녕감, 일상생활 만족도, 개인적 고민 등을 조사한다. 건강 영역에서는 신체적 건강 및 여가, 정신건강, 주관적 건강평가 및 자존감을 파악한다. 부모 또는 양육자와의 관계 영역에서는 대화 및 활동, 대화 시간, 돌봄 및 지원 기대 인식을 조사한다.
참여·권리 및 사회의식 영역에서는 의견 존중 인식, 사회참여, 결혼 및 성역할 의식, 다문화수용성, 사회관 및 사회문제 인식, AI 및 디지털 활용 등을 다룬다. 학습과 활동 영역에서는 학습 및 활동 경험, 학업중단 경험, 대학 입학 이후 경험을 조사한다. 진로 및 직업탐색 영역에서는 진로교육 및 체험활동 경험, 장래희망, 직업선택 관련 진로성숙도와 직업관을 파악한다. 사회진입 및 이행 영역에서는 아르바이트 경험 및 취업 여부, 취업 내용, 비취업상태 및 특성을 조사한다.
윤세진 성평등가족부 청소년정책관은 "청소년종합실태조사는 대한민국 청소년들이 더 행복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정책 나침반 역할을 해왔다"며 "조사된 모든 내용은 통계법 제33조에 따라 비밀이 엄격히 보장되므로, 표본으로 선정된 가구와 청소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결과 분석을, 한국갤럽조사연구소가 현장 조사를 각각 수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