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하진의 보험을 워딩하다 인생의 가치를 올리기 위해
가장 먼저 무엇이 필요할까. 좋은 스펙, 만족스러운 직장, 넉넉한 급여, 훌륭한 배우자 등 모두가 각자 떠오르는 우선순위가 있을 것이다.
필자는 ‘자신의 가치’를 올리는 것이 최우선이라 생각한다. 인생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그 모든 것의 주체는 당신이고, 당신의 오늘이 내일을 만들고 미래를 만들어 나가기 때문이다.
필자도 그동안 살아오면서 나의 가치를 올리기 위해 수없이 많은 생각을 하고 책도 읽어보고 타인을 관찰하곤 했다. 가치를 올리면 마주 앉은 상대는 당신을 쉽게 여기지 않는다. 영업에서 이만큼 좋은 무기가 또 있을까.
먼저 ‘듣는 법을 배우기’다. 우리는 일상에서 혹은 상담 과정에서 상대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는 아랑곳없이 본인의 말만 계속하는 우를 범하기도 한다. 일단은 들어야 한다. 경청은 즉 존중이다.
상대에 대한 존중이 내 가치를 올리는 것과 어떤 상관관계가 있을까 싶겠지만 존중은 일방적인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먼저 상대를 존중하면 상대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결국 마음으로 느끼게 된다. 그리고 당신을 결코 쉽고 만만한 사람으로 보지 않는다. 할 말을 줄이고 더 많이 듣는 게 좋다.
다음은 ‘거절하는 법을 배우기’다. 당장의 이익과 손해, 이해관계 때문에 거절하지 못하고 받아들이기만 한다면, 주위 사람들은 당신에게 더 많은 제안을 하게 된다. 언젠가 걷잡을 수 없이 늘어나게 되면 지키지 못하는 약속들이 반드시 생기기 마련이다.
대답해 놓고 지키지 못한다면 당신에 대한 신뢰는 떨어지고 심하게는 만만한 사람으로 바라볼 수도 있다. 긍정적인 ‘예스맨’ 스타일이라고 하더라도 거절하는 법은 반드시 지키기 바란다. 완곡하고 예의를 갖춘 거절은 미래의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불필요한 신뢰의 추락을 막을 수 있다.
끝으로 ‘일에 온 힘을 다해 집중하기’다. 이는 단순히 성과를 많이 낸다거나, 오래 재직하는 것만은 아닌 것 같다. 본인의 시간과 에너지를 밀도 있게 쓰는 루틴을 잡고 지켜나가야 한다.
우리는 제한된 시간 속에 살고 있는 만큼 효율이 떨어지는 업무방식을 고수하고 있다면 그 즉시 수정하기 바란다. 온종일 집중하기보다 선택적으로 대신 확실하게 집중해야 한다. 집중할 줄 아는 사람과 그렇게 못한 사람은 티가 나기 마련이고 주위 평판에서 크게 갈릴 수밖에 없다.
지나치게 겸손할 필요는 없다. 겸손이 미덕이라는 말도 있지만 현대사회에서 지나친 겸손은 오히려 본인을 축소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매번 “운이 좋았을 뿐이에요”라고 말하는 게 그렇다. 운이 좋을 때도 물론 있다. 하지만 운이라는 것도 노력한 사람에게 찾아오는 법이고, 그 운을 잡아서 잘 활용했기 때문에 긍정적인 결과물도 나온 것이다.
칭찬을 받으면 불편하거나 민망해하지만 말고 가끔은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하는 사람도 기분 좋고, 듣는 자신도 자아 만족도가 올라간다. 가치 있는 사람이 되고자 하는데 잠깐의 부끄러움 때문에 그 가치를 스스로 깎아 먹지 않길 바란다.
시대가 변해 품질보다 가격보다 브랜딩이 마케팅인 시대가 됐다. 사람을 브랜딩하려면 겉으로 보이는 모습부터 내면, 말투나 행동까지 마음 쓸 것도 많다. 한꺼번에 바꿀 수는 없다. 다만 가장 하기 어려운 것부터 쉬운 것까지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보도록 하자. 어려운 일부터 차근차근 하다보면 체크리스트의 후반부로 갈수록 완성되는 시간이 줄어들 것이다.
요즘 필자의 인생 가치를 올리기 위해 선택한 것은 ‘마음을 단단히 다지기’다. 요동치는 감정을 잠재우려 하고, 멘털에 도움이 되지 않는 생각들은 없애려 한다.
누군가 빨간색 코끼리를 생각하지 말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빨간색 코끼리다. 누가 언제 어디서 그런 말을 하더라도 머릿속에 떠올리지 않도록 노력 중이지만 아직은 역부족이다. 언젠가 이를 마스터하게 되면 꼭 여러분에게 전해드리려 한다.
이하진
한화생명금융서비스 VIP지사 영업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