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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갈린 1분기 실적, 투자손익에 생보 웃고 손보 주춤

ⓒAI generated/ChatG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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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생명보험사 2026년 1분기 실적 요약(별도 기준) ⓒ한국보험신문
4대 생명보험사 2026년 1분기 실적 요약(별도 기준) ⓒ한국보험신문
5대 손해보험사 2026년 1분기 실적 요약(별도 기준) ⓒ한국보험신문
5대 손해보험사 2026년 1분기 실적 요약(별도 기준) ⓒ한국보험신문

올해 1분기 국내 주요 보험사들의 실적은 업권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생명보험사는 대체투자로 급증한 투자손익 덕에 둔화된 보험손익을 방어했지만, 손해보험사는 자동차·실손의료보험 손해율 악화와 채권 평가손실이 겹치며 보험·투자 수익성이 모두 떨어졌다.

■ 생보사, 본업 둔화에도 투자손익 확대로 실적 개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공시된 4대 생명보험사(삼성생명·한화생명·교보생명·신한라이프)의 1분기 별도 기준 합산 당기순이익은 1조8321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3066억원) 대비 40.2% 증가했다. 합산 보험손익은 6650억원으로 9.4% 줄었지만, 투자손익은 1조2447억원으로 147.2% 늘었다.

순이익 규모는 삼성생명 1조1421억원(전년 대비 62.3% 증가), 교보생명 3301억원(+4.7%), 한화생명 2478억원(+103.2%), 신한라이프 1120억원(-32.4%) 순이었다. 한화생명은 보험손익이 624억원으로 40.1% 줄었지만 투자손익이 2176억원으로 942.4% 늘면서 순이익을 끌어올렸다.

보험손익은 삼성생명 2565억원(-7.7%), 교보생명 1848억원(+13.3%), 신한라이프 1613억원(-14,7%), 한화생명 624억원(-40.1%) 순이었다. 교보생명은 “건강보험을 포함한 보장성보험 판매 확대 및 고령자·유병자를 위한 상품경쟁력을 강화한 결과”라고 밝혔다. 한화생명은 “보험금 예실차와 손실계약비용 부담이 보험손익을 눌렀지만, 언더라이팅 강화와 손실 특약 정비로 연간 예실차 축소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투자손익은 삼성생명 7741억원(+288.8%), 교보생명 2594억원(+7.1%), 한화생명 2176억원(+942.4%), 신한라이프 –64억원 순이었다. 한화생명은 장기채 중심 자산·부채 종합관리(ALM) 운용에 따른 이자수익 확대와 대체투자 배당·평가익 발생이 투자손익 개선에 영향을 줬다. 신한라이프는 전년 동기 412억원 흑자에서 64억원 손실로 전환하며 4개사 중 유일하게 역성장했다.

■ 손보사, 보험손익 개선 엇갈리고 투자손익도 약세

5대 손해보험사(삼성화재·DB손해보험·현대해상·KB손해보험·메리츠화재)의 1분기 별도 기준 합산 당기순이익은 1조7452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9881억원) 대비 12.2% 감소했다. 합산 보험손익이 1조5604억원, 투자손익이 9751억원으로 각각 7.3% 줄었다.

순이익 규모는 삼성화재 5734억원(+3.2%), 메리츠화재 4661억원(+0.8%), DB손해보험 2685억원(-39.9%), 현대해상 2233억원(+9.9%), KB손해보험 2140억원(-33.1%) 순이었다.

보험손익은 삼성화재 5144억원(+6.8%), 메리츠화재 3346억원(-7.0%), 현대해상 3021억원(+71.7%), DB손해보험 2266억원(-43.7%), KB손해보험 1828억원(-30.5%)을 기록했다. 현대해상은 장기보험 보험금 예실차 개선으로 보험손익이 크게 늘며 투자손익 급감에도 순이익 증가를 지켰다. DB손해보험은 고액사고 증가와 실손·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 일반보험 대형사고 영향이 겹치며 보험손익 감소폭이 컸다.

투자손익은 삼성화재 3234억원(+19.1%), 메리츠화재 2962억원(+13.0%), DB손해보험 2361억원(-3.2%), KB손해보험 1121억원(-32.3%), 현대해상 73억원(-93.3%) 순이었다. 삼성화재는 보유이원 제고를 위한 채권 포트폴리오 개선과 이자·배당수익 확대 등으로 자산운용 부문 투자이익이 늘었다. 현대해상은 “금리 상승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채권 및 대체투자 평가손실이 발생했다”며 “2분기 이후 금리가 안정되면 회복될 것”이라고 밝혔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생보사는 종신·연금 등 장기계약 비중이 높아 장기 자산과 부채를 맞추는 ALM 전략이 중요하다”며 “일부 생보사는 금리부자산과 장기채 중심 포트폴리오를 통해 투자손익을 키워 보험손익 둔화를 방어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손보사는 자동차보험과 실손보험 등 손해율 변동성이 큰 상품 비중이 높아 보험손익이 외부 변수에 민감하게 움직인다. 일부 회사는 유가증권 평가·처분손익과 파생상품 관련손익 등 투자손익 변동 요인까지 겹치며 실적 부담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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