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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의 무게 중심, 은행에서 플랫폼으로… 핀테크가 대신하는 시대

ⓒFreep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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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의 무게 중심, 은행에서 플랫폼으로… 핀테크가 대신하는 시대

금융의 무게 중심, 은행에서 플랫폼으로… 핀테크가 대신하는 시대

금융기관에 대한 인식이 빠르게 바뀌고 있다. 금융은 더 이상 단순한 거래 수단이 아닌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소비되는 ‘경험’이 되는 모습이다.

하나금융연구소가 지난달 29일 발표한 ‘2026 대한민국 금융소비자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이제 ‘금융기관’ 하면 전통적인 은행보다 네이버·카카오 등 빅테크나 핀테크 플랫폼을 먼저 떠올리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금융기관 최초 인식 조사에서 ‘은행’을 꼽은 응답자는 2022년 91.8%에서 2025년 86.8%로 하락했다. 반면 핀테크 또는 빅테크 기업을 언급한 응답자는 같은 기간 5.1%에서 9.3%로 상승했다.

이는 소비자들의 주거래 금융 활동이 은행 창구나 앱(App)에서 ‘생활 밀착형 금융 플랫폼’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간편결제 시장의 성장으로 송금, 결제, 예금 등 기존 금융기관의 핵심 기능이 점차 빅테크 서비스로 대체되고 있다.

실제로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 등 플랫폼 기반 금융서비스는 복잡한 인증절차 없이 익숙한 모바일 환경에서 결제·송금·자산관리까지 가능해 젊은 세대에게 새로운 금융기관으로 자리잡고 있다.

설문에 참여한 전 모(48) 씨는 “모든 입출금 계좌를 네이버페이에 연동해 사용하고 있다”며 “은행 앱에 따로 접속할 필요 없이 로그인 상태로 바로 사용할 수 있어 훨씬 편하다”고 말했다.

과거 금융기관의 역할이 ‘거래의 안정성’과 ‘금리 경쟁력’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접근성과 편의성’이 핵심 기준으로 자리 잡았다. 몇 번의 터치만으로 결제가 가능한 ‘페이(Pay)’ 서비스는 이미 국민 생활 곳곳에 스며들었다.

온라인 쇼핑, 대중교통, 공과금 납부 등 일상적인 소비 행위에서 페이 서비스는 가장 친숙한 금융수단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내 지갑 속 1순위는 간편결제”라는 말까지 나온다.

빅테크 금융 서비스는 복잡한 인증 절차 없이 익숙한 모바일 환경에서 결제·송금·자산 관리까지 가능하다는 점에서 젊은 세대에게 새로운 금융기관으로 자리 잡았다. ‘기관 중심의 거래’에서 ‘소비자 중심의 경험’으로 금융이 옮겨가고 있다.

하나금융연구소는 “금융은 더 이상 은행 창구의 형식적인 거래가 아닌, 일상 속에서 기능적 실리를 제공하는 서비스로 인식되고 있다”며 미래 금융의 핵심 가치로 ▲자산 통합 관리 ▲상품 다양성 ▲일상 케어 기능을 제시했다.

아울러 “금융은 이제 정서적 유대나 신뢰의 상징이 아니라 생활 편의를 극대화하는 경험적 서비스로 재정의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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