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H농협은행, AI회의록·AI개발 허브 동시 도입
NH농협은행이 AI회의록과 AI 기반 개발 플랫폼을 동시에 도입하며 업무 효율과 IT 개발 방식 전반을 바꾸는 디지털 전환에 나섰다. 회의 기록 자동화와 AI 코딩 환경 구축을 통해 내부 생산성과 금융 서비스 혁신을 동시에 추진하는 전략이다.
NH농협은행은 STT(Speech-to-Text)와 LLM(Large Language Model)을 결합한 'NH AI회의록'을 도입했다고 4일 전했다. 해당 시스템은 회의 내용을 자동으로 텍스트화하고 핵심 내용과 주요 의사결정 사항을 요약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생성된 회의록은 즉시 공유 및 디지털 자산화가 가능해 기존 수작업 중심의 회의 기록 방식을 대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은행은 이를 통해 직원들의 반복 업무 부담을 줄이고 디지털 기반의 스마트 워크 환경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김용환 농협은행 프로세스혁신부 부장은 “단순한 업무 자동화를 넘어 AI 전환 선도은행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이라며 “AI 기술을 실무에 적극 활용해 업무 혁신과 직원 만족을 동시에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농협은행은 지난달 29일 경기 의왕시 NH통합IT센터에서 AI 기반 개발 플랫폼 'AI-Driven Hub' 오픈 행사도 진행했다. 해당 플랫폼은 은행권 최초로 'AI-DLC(Development Life Cycle)' 기반으로 구축됐다.
AI-DLC는 개발자가 모든 코드를 직접 작성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사용자와 AI가 대화하며 코드를 생성하고 검증하는 개발 구조다. 농협은행은 “기존 대화형 AI의 한계로 지적되던 보안과 유지보수 문제를 개선하면서 금융권의 품질 기준을 충족하는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금융업 특성을 반영해 폐쇄망 환경에서도 Agentic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자체 인프라를 구축한 점이 특징이며, 이를 통해 IT 프로젝트 기간 단축과 인력·자원 효율화,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박도성 농협은행 테크사업부문 부행장은 “이번 AI-Driven Hub 오픈은 은행의 일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전환점”이라며 “폐쇄망 환경에서도 AI를 효과적으로 활용해 고객에게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