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대 금융그룹 실적 성장세 지속… ‘은행·비은행’ 균형 가시화
다음은 2차 편집된 기사입니다.
3분기 국내 4대 금융그룹(KB·신한·하나·우리)은 이자이익 중심의 안정적 영업 기반에 비은행 부문 강화 효과를 더하며 실적 성장세를 이어갔다. 4대 그룹 누적 당기순이익은 15조81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4% 증가했다.
4대 그룹 모두 전년 대비 순이익이 증가했으며, 비은행 부문 이익 기여도가 그룹별 30~40% 안팎으로 확대되며 은행-비은행 간 ‘균형형 포트폴리오’ 전략이 성과를 내고 있다. 다만 금리 하락세 둔화와 보험손해율 상승이 일부 그룹의 분기 실적을 제약하며, 향후 비은행 부문 체질 개선과 자본적정성 유지가 핵심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KB금융, 비은행 이익 기여도 40% 육박
KB금융그룹의 3분기 연결기준 누적 순이익은 5조12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6% 상승했다. 다변화된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균형감 있는 이익 구조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비이자이익은 3조7390억원으로 기타영업손익 축소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1.1%) 감소했다. 기타영업손익 중 보험영업손익은 11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9% 감소했다.
3분기 그룹 내 비은행 비중은 37.3%(순이익 단순 합산 약 1조7570억원)로 2020년(35.5%)과 비교해 1.8%포인트(p) 상승했다. 자회사별 순이익은 ▲KB국민은행 3조3645억원(전년 동기 대비 28.5% 증가) ▲KB라이프 2548억원(2.3% 감소, 개별기준) ▲KB손보 7669억원(3.6% 증가)을 기록했다.
신한금융, 비은행 강화로 ROE 제고 계획
신한금융그룹의 3분기 연결기준 누적 순이익은 4조4609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3% 증가했다. 대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균형 잡힌 성장과 수수료이익 확대, 비용 효율화로 안정적인 이익 창출력을 유지했다.
비이자이익은 3조1692억원으로 4.9% 증가했으며, 분기 기준으로는 9649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3.7% 감소했다. 보험관련 이익은 누적 7792억원, 분기 25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8%, 2.4% 감소했다.
비은행 순이익은 1조41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했으며, 순이익 부문별 기여도에서 비은행부문은 그룹 전체의 29.4%(보험 부문 순이익 1590억원)를 차지했다. 2분기 30.3%(1680억원)와 비교해서는 소폭 하락했다. 신한금융은 올해 비은행 부문의 구조적 개선을 통한 자기자본이익률(ROE) 제고 계획을 밝혔다.
자회사별로 ▲신한은행 3조3561억원(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 ▲신한라이프 5145억원(10.1% 증가)을 기록했다. 신한라이프는 유가증권·변액 관련 금융손익이 호조를 보이며 금융손익이 늘었지만, 보험손익은 5738억원(4.4% 감소)에 그쳤다.
하나금융, 비은행 27년 정상화 전망
하나금융그룹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3조4334억원으로 전년 대비 6.5% 증가했다. 이자·비이자이익이 고르게 성장하며 일반영업이익이 5.1% 늘었다.
비이자이익은 2조2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2% 늘었지만, 분기 기준으로는 6257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15.2% 감소했다. 비은행부문 순이익은 5890억원(그룹 내 13%)으로 전년보다 줄었다. 박종무 CFO는 “증권·캐피탈 투자손실과 손보 유상증자 영향이 있었다”며 “2027년 정상화 단계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자회사별로 ▲하나은행 3조1333억원(전년 동기 대비 12.7% 증가) ▲하나생명 302억원(76.6% 증가)을 기록했다. 하나은행은 매매평가익(1조358억원)과 수수료이익(7836억원) 모두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으며, 하나생명 보험손익은 258억원(13.1% 증가)으로 개선됐다.
우리금융, 보험 편입 효과로 포트폴리오 확장
우리금융그룹은 3분기 누적 순이익 2조7964억원으로 전년 대비 5.1% 증가했다. 순영업수익 성장과 보험사 인수 효과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비이자이익은 1조44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 늘었고, 분기 기준으로는 5552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5.3% 확대됐다. 카드·캐피탈 등 자회사의 수수료 이익과 신규 편입 보험사 실적이 반영되며 이익 증가세가 이어졌다.
특히 동양·ABL생명 인수관련 공정가치평가(PPA) 완료분이 반영돼 약 5520억원의 손익이 발생했으며, 이에 따른 보통주자본비율(CET1) 영향은 약 5bp 감소에 그쳤다. 보험사 편입 후 그룹 자산 내 보험 비중은 7%, 방카슈랑스 판매에서 동양·ABL생명 비중은 약 22.5%로 확대됐다.
자회사별로 ▲우리은행 2288억원(전년 동기 대비 9.6% 감소) ▲동양생명 1099억원(55.1% 감소)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