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화재보험협회, ‘종합 리스크관리기관’으로 도약
한국화재보험협회(이하 화보협회)가 기후위기와 재난재해가 일상화되는 상황 속에서 ‘전통적 화재 예방 기관’에서 벗어나 데이터 기반 종합 리스크관리기관으로 도약하고 있다.
화보협회는 최근 ‘글로벌 위험관리 선도기관’이라는 비전을 세우고, 정부와 보험업계의 정책적 가교 역할을 강화하는 동시에 인공지능(AI) 기반 예측 고도화, 현장중심 예방 인프라 강화, 정책보험 모델 개발 등 다각적 노력을 전개 중이다.
■데이터·AI로 ‘예측형 안전관리’ 고도화
화보협회는 축적된 위험관리 데이터를 활용해 건물·지역별 위험도를 AI로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맞춤형 안전 솔루션을 제공하는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전통시장, 노후 상가 등 화재취약지역의 현장 점검과 안전시설 보급을 강화하고 있으며, 국민 생활과 밀접한 ‘생활형 재난 예방사업’을 지속 확대 중이다.
이승우 화보협회 부이사장은 “데이터의 정량화와 예측의 과학화를 통해 재난 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줄이고, 실질적인 리스크관리 효율을 높이는 것이 핵심 목표”라고 설명했다.
■정부·보험사 잇는 정책적 가교 역할
화보협회는 정부·지자체·보험사와의 협력체계를 강화하며 정책보험 제도화 논의를 주도하고 있다. 대형 재난으로 인한 손해를 민간보험만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현실을 고려해, 공공과 민간이 역할을 분담하는 협력형 모델을 구축하려는 취지다.
또한 협회는 취약계층 및 전통시장 등 위험 지역을 대상으로 한 ‘사회안전망 캠페인’을 추진 중이다. 협회의 전문 점검 기술력을 활용해 지역별 화재 위험을 정밀 진단하고, 소화기·감지기 등 안전물품을 지원하는 동시에 보험료 일부를 보조하는 방식으로 실질적인 보호체계를 마련하는 방식이다.
■재정과 보험의 ‘콜라보’로 사회안전망 확충
화보협회가 추진하는 사회안전망 캠페인은 정부 재정을 사후 복구에서 사전 예방·보장 중심으로 전환하는 시도이기도 하다.
예를 들어 동일한 예산으로 피해가구를 직접 지원하기보다, 더 많은 가구에 보험료를 보조해 사전 보호망을 구축하는 방식이다. 이 같은 모델은 재정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사회 전체의 안전 수준을 향상시키는 효과가 기대된다.
■디지털 안전교육과 문화 확산
화보협회는 국민의 안전의식 제고를 위한 디지털 안전교육과 캠페인도 강화하고 있다. 연령대별 생애주기형 안전교육을 비롯해, 유튜브·SNS 등 디지털 플랫폼에 최적화된 숏폼 안전 콘텐츠를 제작·보급해 국민 참여를 확대하고 있다.
협회는 이러한 활동을 통해 국민이 직접 참여하고 경험하는 ‘생활 속 회복력 사회’ 구현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나아가 안전의식을 국민의 삶 속에 뿌리 내리게 하기 위한 다각적인 활동을 추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