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즈보험
보험을 이해하는 뉴스와 정보
한국보험신문

[신문로] GA, ‘이단아’에서 금융 유통의 중심으로

 신문로  GA, ‘이단아’에서 금융 유통의 중심으로

신문로 GA, ‘이단아’에서 금융 유통의 중심으로

불과 10년 전만 해도 법인보험대리점(GA)은 보험시장에서 ‘이단아’로 취급됐다. 그러나 2025년 현재 평가는 완전히 달라졌다. GA는 이제 명실상부 보험 유통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았다.

올해 6월 말 기준 소속 설계사 500명 이상 대형 GA는 74곳, 100명 이상 중형 GA는 77곳으로 총 151개 법인이 운영 중이다. 소속 설계사 수는 이미 30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단순한 외형 확대를 넘어, 10년 전 ‘보험 유통의 새로운 질서’라 불렸던 꿈이 현실이 된 것이다.

GA의 성장은 우연이 아니었다. 다양한 보험사 상품을 비교·판매할 수 있는 전속채널과의 차별성, 규모의 경제가 만든 수수료 경쟁력, 고도화된 전산·운영 시스템, 마케팅 차별화 전략이 성장의 기반이 됐다. 이로써 GA는 ‘선택 채널’에서 ‘주류 채널’로 자리를 옮겼다.

지난 10년은 양적 성장뿐 아니라 질적 도약의 시간이기도 했다. 2015년 GA 소속 설계사 수가 전속 설계사를 추월한 데 이어, 매출 규모는 2017년 5조원대에서 2024년 15조원대로 세 배 이상 성장했다. 한때 ‘불완전판매의 온상’이라 비판받았지만, 준법·내부통제 강화와 소비자 보호 교육 확대를 통해 불완전판매율은 전속채널과 유사한 수준으로 낮아졌다. 계약유지율과 정착률은 오히려 전속채널을 앞지르며 GA를 신뢰 기반 채널로 변모시켰다.

그렇다면 GA의 미래는 어디로 향할까. 2010년대가 ‘수수료 경쟁의 시대’, 2020년대가 금융소비자보호법과 자율협약 중심의 ‘규제·준법의 시대’였다면, 2027년 이후는 ‘수수료 분급 시대’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단순한 규모 경쟁을 넘어 기업가치 중심의 ‘GA 밸류업’ 전략이 요구되며, 이는 곧 보험판매 전문회사로의 도약으로 이어질 것이다.

보험판매전문회사가 도입될 경우 판매채널의 전문성과 자율성이 제고되고, 금융당국의 직접 감독하에 소비자 보호 체계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수수료 협상 구조 변화에 따른 보험사와의 협상력, 중소 보험사에 대한 영향, 고객정보 활용 확대에 따른 정보보호 이슈 등 리스크 요인도 존재한다.

앞으로 GA는 자본력 있는 보험사나 자회사 GA와의 경쟁·협력을 통해 산업 재편을 맞이할 가능성이 크다. M&A를 통한 대형화, 산업자본의 지분 참여 확대 등도 상시적으로 발생할 것이다. 설계사의 소득 구조 역시 단기 선지급에서 중장기적 안정 흐름으로 전환되면서, 계약유지율 제고와 소비자 만족도 향상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과거에는 신입 설계사 유입은 많았지만 수수료 중단으로 이탈률이 높아 평균 근속기간이 짧았다. 그러나 중장기 체계에서는 안정적인 매월 분급, 유지보너스 제공으로 소득 예측 가능성이 높아지고 자연스럽게 정착률 상승으로 나타날 것이다. 또한 수수료 공시 등으로 인해 소비자 선호도도 변화가 나타나면서 보험의 사회적 역할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장밋빛 미래만 있는 것은 아니다. 규제 강화와 감독 리스크라는 ‘회색 코뿔소’가 늘 시장 앞에 놓여 있다. 불완전판매, 리베이트, 판매 질 저하 문제는 언제든 판도를 흔들 수 있다. 하지만 위기는 동시에 기회이기도 하다.

내부통제 강화, 서비스 품질 향상, 설계사 역량 제고를 통해 오히려 지속 가능한 성장을 모색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디지털 전환은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인공지능(AI)·빅데이터 기반 고객 분석 및 맞춤형 제안이 중요해질 것이며, 비대면·하이브리드 채널(온라인 상담 + 오프라인 보완)이 GA 영업의 표준이 될 것이다. GA 자체 플랫폼 구축이 어려운 중소 GA는 인슈어테크·핀테크와의 제휴가 핵심 생존 전략으로 등장할 가능성도 높다.

GA는 지난 10년간 급성장을 이뤘다. 이제는 위기를 성장의 발판으로 삼아야 한다. 곳곳의 경고 신호를 단순한 위험으로만 받아들이지 말고, 도약의 신호로 읽어내는 지혜가 필요하다. GA 업계는 기업 경쟁력을 재정의하고,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 10년 후 GA는 단순한 보험판매 채널이 아니라 금융 유통의 전문 플랫폼으로 진화해 있을 것이다. 오늘의 성찰과 준비가 그 미래를 현실로 만드는 토대가 될 것이다.

장남훈

보험GA협회 상무.

0

기사 출처

한국보험신문 콘텐츠 협력 AI 문장 편집 원문 확인

이 기사는 한국보험신문 원문의 사실·수치·인용 범위 안에서 이즈보험이 제목과 문장, 정보 흐름을 AI로 편집했습니다. 정확한 인용과 세부 맥락은 원문을 함께 확인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