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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교육 중요성 커지는데, 청년 금융이해력 ‘경고등’

금융교육 중요성 커지는데, 청년 금융이해력 ‘경고등’

금융교육 중요성 커지는데, 청년 금융이해력 ‘경고등’

금융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최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주관하는 ‘국제 금융교육 주간’ 행사가 국내에서도 성황리에 마무리되는 등 관련 움직임이 활발하다. 복잡해진 경제 환경 속에서 올바른 금융 지식은 개인의 자산 보호를 넘어, 국가 경제의 건전성을 담보하는 핵심으로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사회적 관심과 교육 열기에도 불구하고, 국민의 실질적인 금융이해력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청년층을 중심으로 고위험 투자가 늘어나면서, 맞춤형 금융교육 필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 높아지는 교육 중요성, 성인 이해력 점수는 ‘하락’

주식, 펀드, 상장지수펀드(ETF) 등 다양한 금융 상품이 일상화되고, 디지털 금융 환경이 급격히 발전하면서 금융 정보에 대한 접근성은 비약적으로 높아졌다. 그러나 실생활에서의 금융 대처 능력은 역주행을 거듭하고 있다.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이 지난해 4월 공동으로 발표한 ‘2024 전국민 금융이해력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만 18~79세 성인의 금융이해력 종합 점수는 65.7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조사인 2022년의 66.5점 대비 0.8점 하락한 수치로, 금융 환경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지만 이를 이해하고 활용하는 역량은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가장 뼈아픈 대목은 금융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한 청년층의 이해력 부족 현상이다. 20대의 금융이해력 점수는 62.6점으로 2022년 65.8점 대비 3.2점 급락했다. 이는 전 연령대에서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한 수치로, 전체 성인 평균(65.7점)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 청년층, 투자 상품 구조조차 파악 못 해

문제는 청년층의 금융이해력은 떨어지지만, 고위험 상품 시장 참여는 오히려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금융소비자보호재단이 지난 13일 발표한 ‘2025 펀드 투자자 조사 결과’에 따르면, 레버리지·인버스 등 파생형 고위험 ETF 투자 경험자를 대상으로 한 지식 평가에서 평균 정답률은 53.8%에 그쳤다. 투자자의 절반가량이 자신이 투자한 상품의 구조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이해 없는 투자’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시 큰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며 “금융교육이 단순한 일회성 이벤트나 캠페인으로 그쳐서는 안 된다”고 입을 모은다. 급변하는 금융 환경 속에서 실질적인 위험 대처 능력을 키울 수 있는 체계적인 평생 금융교육 시스템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것이다.

한 금융소비자단체 관계자는 “금융교육 콘텐츠 자체는 크게 늘었지만, 실제 활용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특히 유튜브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해 금융 지식을 무분별하게 습득하면서 잘못된 정보에 노출될 위험도 커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과거의 금융교육이 단순한 ‘용돈 관리’ 수준이었다면 이제는 실질적인 ‘자산 운용과 위험 통제’로 목표가 진화한 만큼, 연령과 상황에 맞춘 생애주기별 맞춤형 학습을 촘촘하게 전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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