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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보험료 오르나… 예정이율 조정에 시장 ‘촉각’

내달 보험료 오르나… 예정이율 조정에 시장 ‘촉각’

내달 보험료 오르나… 예정이율 조정에 시장 ‘촉각’

보험시장에서 4월을 앞두고 보험료 조정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일부 판매 현장에서는 다음 달부터 보험료가 오를 수 있다는 안내가 나오고 있으며, 업계에서도 연초와 4월이 보험료와 보장 조건을 함께 손질하는 시기인 만큼 이번에도 상품 개정을 통한 가격 재산정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다만 모든 상품이 동일한 폭으로 오르기보다는 보험사와 상품군에 따라 반영 수준이 달라질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 평균공시이율 하락… 보험료 상승 압력 확대

이번 보험료 조정의 출발점으로는 평균공시이율이 꼽힌다. 평균공시이율은 보험사별 공시이율을 매월 말 보험료적립금 기준으로 가중평균한 지표로, 통상 매년 10월에 공시돼 다음 해 보험사 사업계획과 예정이율 산출의 기준으로 활용된다. 업계에서 ‘보험판 기준금리’로 불리는 이유다.

금융감독원이 지난해 10월 공시한 평균공시이율은 2.5%로, 직전 2년간 적용된 2.75%보다 0.25%포인트(p) 낮아진 수준이다.

평균공시이율 하락은 통상 보험료 인상 요인으로 작용한다. 예정이율이 낮아지면 보험사가 기대할 수 있는 운용수익이 줄어들기 때문에 동일한 보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보험료를 받아야 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예정이율이 0.25%p 낮아질 경우 보험료가 약 5~10% 오르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 생·손보 예정이율 재검토… 상품 개정 확산

지난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1월 다수의 생명보험사가 예정이율을 한 차례 낮췄고, 현재도 일부 회사는 추가 조정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손해보험사 역시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에 걸쳐 예정이율을 조정한 이후 추가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대형 손보사 중에서는 이달 말까지 예정이율 인하 여부를 확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에서는 이를 근거로 4월 보험료 인상 가능성을 거론하며 이른바 ‘절판 마케팅’에 나서는 모습도 보인다. 일부 설계사들은 실손보험 제도 개편 이슈까지 겹치면서 건강보험 전반의 가격과 상품 구조에 더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말도 전한다.

■ “일괄 인상 아니다”… 최종 반영은 공시 이후

다만 업계는 실손보험 제도 개편과 관련된 내용 등은 개인의 판단이 들어간 해석일 수 있으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보험료 조정은 예정이율뿐 아니라 위험률, 손해율, 해지율, 상품 구조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반영해 회사 내부 위원회에서 결정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실손보험 제도 개편 역시 건강보험 전반의 보험료 인상으로 직접 이어진다고 보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는 시각이다. 간접적인 반영 가능성은 있을 수 있지만, 이를 곧바로 특정 상품군의 인상 근거로 연결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현재로서는 “어떤 보험이 얼마만큼 오른다”고 단정하기보다는 평균공시이율 하락에 따른 전반적인 상승 압력 정도가 확인된 상황이며, 실제 보험료 인상 여부와 폭은 보험사별 공시 시점에 보다 구체적으로 드러날 전망이다.

한편 자동차보험은 이미 인상이 현실화됐다.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주요 손보사들은 지난달 자동차보험료를 1.3~1.4% 인상했다. 2021년 이후 약 5년 만의 인상이다.

다만 인상 폭이 제한적인 데다 손해율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자동차보험 부문의 수익성 개선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보험료 인상 가능성만을 이유로 서둘러 가입하기보다는 본인에게 필요한 보장인지 충분히 따져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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