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학기 독감 ‘재확산’ 우려에 미니보험 수요 늘어
3월 새학기를 앞두고 학령기 아이들 사이에서 B형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이 길게 이어지고 있다. 주춤해지는 듯했던 호흡기 감염이 개학과 함께 다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예방접종 문의 및 기본 수칙을 점검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독감은 코·목·폐 등 호흡기에 감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일반 감기와 달리 갑작스러운 고열과 근육통, 두통, 전신 피로감 등 증상이 나타난다. 전염력이 높아 학교, 학원처럼 밀집된 공간에서 순식간에 퍼질 수 있고, 아이가 감염되면 보호자·형제·자매로 전파돼 가정 내 ‘연쇄 감염’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특히 영유아, 아동, 고령층의 경우 폐렴 등 합병증 위험이 커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질병관리청(질병청)은 지난달, 길어지는 인플루엔자 유행에 ‘호흡기감염병 관계부처 합동대책반 제8차 회의’를 개최하고 발생 현황과 대응 상황을 점검하는 등 신학기 대비 독감에 대한 유의를 요청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은 2026년 7주차(2.8.~2.14.)에 외래환자 1000명당 45.9명으로 전주(52.6명) 대비 감소하였으나, 절기 유행 기준(9.1명)보다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이어지고 있다. 연령별로는 7~12세(150.8명)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고, 1~6세(81.9명), 13~18세(78.8명) 순으로 소아·청소년 중심으로 많이 발생하는 모습을 보였다.
검체 검사에서는 A형 바이러스보다 B형 바이러스 검출 비중이 확대되는 흐름이 확인되며, 전문가들은 인플루엔자에 걸렸다고 할지라도 앞선 독감이 A형일 경우 B형으로도 다시 감염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그러나 일부 가정에서는 부모의 부재로 인해 가정 돌봄이 어려워 “치료제를 먹였으니 괜찮다”며 컨디션이 완전히 회복하기 전 등교·등원을 서두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바이러스가 잡히지 않은 채 움직이는 것은 유행 확산의 불씨가 될 수 있다고 지적하며, 3월 개학 이후 집단생활이 시작되면 ▲외출 후, 식사 전후로 손 씻기 ▲증상 발현 시 마스크 착용 ▲실내 환기 등 기본 수칙을 아이 눈높이에 맞춰 반복 교육하고, 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충분히 회복한 뒤 일상으로 복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인플루엔자 유행이 지속되면서 보험시장에서는 어린이보험, 건강보험의 특약을 점검하는 동시에 저렴한 비용으로 독감만 따로 보장받을 수 있는 미니보험을 찾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NH농협생명의 '환경쏘옥NHe독감케어보험'은 독감(인플루엔자) 진단 후 항바이러스제 처방 시 보험금 10만원을 지급하는 상품으로, 1회 납입으로 1년간 보장한다.
신한라이프의 ‘신한SOL독감보험mini(무배당)’은 1회 납입으로 5년간 보장하는 구조로 매달 나가는 고정비용 부담을 덜 수 있다. 항바이러스제 처방 시 연 1회 10만원씩 최대 5회 보장하며, 계약 1년 미만일 경우에는 50% 감액돼 지급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3월은 어린이집, 학교 등 개학 시즌으로 집단생활이 본격화되면서 인플루엔자 등 감염병의 집단 발생 위험이 특히나 높아지고, 치료비 부담에 대한 대비 필요성도 함께 커지는 시기”라며 “예상치 못한 질병으로 인한 의료비 부담은 가계에 큰 변수가 될 수 있는 만큼, 자녀의 안전한 단체 생활을 위해 사전에 보유중인 보험 보장 범위를 면밀히 점검해, 건강도 챙기면서 단기 의료비 리스크를 줄이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