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장관 최교진)와 보건복지부(장관 정은경)는 2026년 11월 4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舊 전라남도)의 국립순천대학교와 경상북도의 국립경국대학교를 지역의대 신설 대학으로 최종 선정하고, 의과대학 정원을 각각 60명, 40명씩 배정한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역 의료 접근성이 낮고 의료 공급이 부족한 지역에 국립의대를 신설해 지역·필수·공공의료 인력을 양성하려는 국정과제 84-3번의 일환으로, 민관 협의체인 지역의대 설립 기획단의 논의를 거쳐 확정됐다.
지역 선정 과정에서 정부는 의대 접근성, 의료 공급 부족, 의료 취약도, 정책 효과성 등 4개 분야 13개 지표(총 100점)를 기준으로 평가했으며, 전남과 경북이 후보지역으로 선정됐다.
이후 지자체가 후보 국립대학을 추천하도록 요청했고, 경상북도는 국립경국대학교를,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국립순천대학교를 각각 추천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추천 과정에서 제기된 절차적 문제에 대해서는 수차례 소명과 외부 법률자문을 거쳐 반려할 수준의 하자 없음으로 판단됐다.
정원 배정은 2030년과 2031년 연간 100명 규모의 의사 양성을 목표로 한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 결정을 기반으로 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국립순천대학교에 60명, 경상북도 국립경국대학교에 40명을 배정한 것은 전남 지역의 개교 초기 운영 여건과 경북 지역에 기존 동국의대(55명 정원)가 존재한다는 점을 고려한 결과다. 향후 2029년 의사 수급추계 시점에서 대학의 준비도, 한국의학교육평가원 인증 상황, 의료 여건 변화 등을 종합해 2032년 이후 추가 정원 배정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정부는 각 지역별로 지자체, 대학, 전문가가 참여하는 시도-대학 지역의대 설립 추진단을 구성하고, 교육부와 복지부가 공동으로 지역의대 설립 지원단을 설치해 설립 전 과정을 모니터링하고 지원할 계획이다.
최은옥 교육부 차관은 이번 발표를 통해 국정과제인 지역의대 신설이 본격적인 실행 궤도에 올랐다고 밝히며, 2030년 신입생 입학이 시작되고 신설 의대가 지역의료를 뒷받침하는 우수 의료인을 양성할 수 있도록 지역 및 관계부처와 협력하며 교육여건 마련에 최선의 지원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형훈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지역의대 신설이 기존 의대 증원만으로는 해소하기 어려운 지역 간 의료격차를 해소하고 지역 의료인력 양성·수련·정착 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중요한 국정과제라며, 앞으로 단계마다 전문기관과 전문가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여 내실 있는 의대 설립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