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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도권 고령지역에 은행 점포 집중 감소, 우체국 대리업 이용은 저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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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도권 지역에서 은행 점포 감소세가 두드러지는 가운데, 이들 지역 대부분이 고령인구 비중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권의 점포 축소에 대응해 우체국 은행대리업 등 대체창구가 운영되고 있지만 실제 이용 실적은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 핵심 내용

■ 비수도권, 고령인구 많은데 은행 점포도 적어

산업연구원이 2016년~2024년 전국 161개 시군구의 은행 점포 변화를 분석한 결과, 시도별 은행 점포 감소율은 대구가 28.2%로 가장 높았다. 이어 서울 27.3%, 대전 24.5%, 부산 21.7% 순으로 나타났으며, 감소율 상위 4곳 가운데 3곳이 비수도권 광역시였다. 이러한 점포 감소는 비대면 거래가 일상화되면서 오프라인 점포를 찾는 금융수요가 줄고 은행권의 점포 효율화가 이어진 데 따른 것으로, 물리적인 금융접점이 감소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은행 점포가 5개 이하인 시군구는 72곳으로 집계됐는데, 이 가운데 96%가 비수도권이었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이들 지역은 고령인구 비중도 높아, 전남이 28.6%로 가장 높았고 경북 27.6%, 강원 27.1%, 전북 26.7%, 부산 25.9% 순이었다. 전국 평균인 21.6%를 웃도는 지역은 총 9곳이었으며 모두 비수도권으로 나타났다.

■ 점포 감소에 대체창구 확대, 실제 이용은 ‘주춤’

점포 공백에 대응한 대체수단 가운데 하나가 우체국 은행대리업이다. 금융당국은 지난 7월 20일부터 4대 시중은행 점포가 없는 군 단위 인구감소지역 우체국 20곳에서 은행대리업 시범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우체국이 대출 상담과 신청, 약정 체결을 대행하고 심사와 승인은 은행이 맡는 구조다.

금융권에 따르면 9월 11일까지 20개 시범우체국에서 실행된 대출은 23건, 실행액은 1억5050만원에 그쳤다. 같은 기간 대출 신청은 247건 접수됐고 실제 신청자는 121명으로 집계됐다. 4대 시중은행 점포가 없는 지역에 별도의 금융창구를 마련했지만, 대출 실행까지 이어진 규모는 크지 않아 대체창구 운영과 주민들의 실제 이용 사이에 차이가 나타났다.

금융당국은 대체창구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내년부터 우체국 은행대리업의 운영지역과 취급상품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은행 점포 폐쇄에 따른 공백을 줄이기 위한 이동점포 등 대체수단 활용도 점포 밀집도가 낮은 비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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