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부는 2026년 9월 18일 오후 6시 서울 앰배서더 서울 풀만 그랜드볼룸에서 미국 참전용사, 유엔사·주한미군 예비역 및 유가족 등 220여 명을 대상으로 ‘유엔참전국 감사 만찬’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미국 독립 250주년을 기념하며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헌신한 이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한미동맹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마련된다.
만찬에는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을 비롯해 재방한 미국 참전용사와 유가족 66명, 제이비어 브런슨 유엔사령관, 미셸 스틸 주한미국대사와 국방무관 등이 참석한다.
행사 시작에 앞서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방한한 미국 참전용사 6명과 흥남철수작전 당시 1만 4천여 명의 한국 피란민을 구조한 고(故) 레너드 라루 메러디스 빅토리호 선장의 76년 전 모습을 복원한 감사영상을 상영한다.
이어 권오을 장관이 6명의 참전용사에게 ‘평화의 사도메달’을 수여하고, 대를 이어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한 로버트 오닐·버사 벨 주한미군 복무장병 등 네 가문에 ‘한미동맹 명문가상’을 전달한다. 이 상은 가족 내 직계혈족 2인 이상이 유엔참전용사 또는 1년 이상 주한미군으로 복무한 가문에 수여된다.
답사는 지난 7월 미국 독립 250주년 기념행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소개를 받은 미국 참전용사 패트릭 핀(Patrick Joseph FINN)이 맡는다.
이후 주한미국대사, 유엔사령관, 한미동맹재단 회장, 주한미군전우회(KDVA) 회장이 차례로 축사를 한다. 만찬 중에는 극동방송 서울 어린이 합창단이 부채춤과 함께 아리랑을 공연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흥남철수작전 당시 메러디스 빅토리호에서 태어난 ‘김치 1호’ 손양영씨와 ‘김치 5호’ 이경필씨가 참석해 고(故) 레너드 라루 선장의 후손(조카손자녀)과 감격적인 재회를 한다.
권오을 장관은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청춘을 바치셨던 참전 영웅과 유엔사, 주한미군 복무장병, 그리고 유가족분을 한자리에 모시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대한민국은 전쟁의 위기에서 투혼을 발휘하고 정전협정 이후 한반도 평화를 함께 지켜온 분들의 희생과 헌신을 잊지 않고 다양한 국제보훈사업을 통해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방한 참전용사와 유가족들은 이날 만찬을 끝으로 공식 일정을 마무리하고, 9월 19일부터 출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