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조용민 원장은 2026년 9월 10일 전남 곡성군에 있는 동물복지 인증 산란계 농장(강변축산)을 방문해 산란계 동물복지 환경풍부화물 3종의 현장 실증연구 추진 상황을 확인하고 농가 의견을 들었다. 이 농장은 국립축산과학원이 2026년부터 2028년까지 추진하는 ‘사육 형태별 산란계 환경풍부화물 효과 검증 연구’의 실증농가로, 산란계 7만 6천 마리를 평사 13개 동과 방사 1개 동에서 사육하고 있다.
2022년 동물복지 축산농장으로 인증됐으며, 2024년에는 국립축산과학원의 방사장 이용에 따른 산란계 행동 분석 연구에도 참여했다.
조 원장은 평사 계사와 외부 방사장, 사육 시설 관리 상태를 살펴보고 환경풍부화물 3종(곡물 블록, 알팔파 건초 묶음, 현무암 부석)의 이용 상태와 실증연구 추진 상황을 살폈다. 닭은 주변을 탐색하고 사물을 쪼려는 행동 특성이 있어 이러한 행동을 할 대상이 부족하면 서로 쪼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
연구진은 이 농장에서 산란계가 알을 낳기 전 16주령부터 산란 후기인 56주령까지 환경풍부화물 3종을 제공하면서 생산성, 계란 품질, 스트레스 반응, 환경풍부화물 이용 정도, 깃털 손상 등을 조사하고 있다.
농장 측(김위현 대표)은 동물복지 인증 심사 때 제출하는 서류의 작성과 관리에 어려움이 있다며, 관련 서식과 절차를 농가가 이해하기 쉽게 정비해 달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조 원장은 제도 개선이 필요한 사항을 농림축산식품부 등 관계 기관과 공유하고 협의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또한 조 원장은 “산란계가 쪼기·탐색 등 본래 행동을 충분히 할 수 있는 사육환경 마련은 동물복지 실천의 기본이다.”라며, “실증연구 결과와 농가 의견을 반영해 농가에서 실천할 수 있는 동물복지 사육 기술을 보완하고 보급하는 데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국립축산과학원이 발간한 ‘산란계 동물복지 사육관리 지침서’에는 닭이 쪼기·탐색, 횃대 오르기, 산란상 이용 등 본래 행동을 할 수 있도록 평사·방사·다단식 사육 시설과 횃대·산란상·깔짚 등의 관리 방법을 제시한 바 있다. 이번 실증연구 결과는 환경풍부화물의 효과와 농가 적용 가능성을 판단하는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