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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훈 제14대 보험개발원장 취임, 산업 방향 이끌 페이스세터 자처

유재훈 제14대 보험개발원장 취임, 산업 방향 이끌 페이스세터 자처

유재훈 제14대 보험개발원장 취임, 산업 방향 이끌 페이스세터 자처

금융위원회 금융소비자국장을 지낸 유재훈 전 국장이 제14대 보험개발원장으로 취임해 곧바로 업무에 들어갔다. 유 신임 원장은 향후 보험산업이 나아갈 방향을 선제적으로 제시하는 역할을 하겠다는 구상을 내놓았다.

보험개발원은 8일 유 신임 원장이 별도의 취임식 없이 업무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유 신임 원장은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청취하는 한편 하반기에 접어든 2026년 사업 과제를 점검하고, 주요 현안을 신속히 파악해 실질적 성과를 내는 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 핵심 내용
유 신임 원장은 “기후변화, 자연재해, 국제분쟁과 공급망 불안, 인공지능(AI) 기술의 확산 등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보험산업이 새로운 전환점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보험개발원이 보험산업의 미래 방향을 주도적으로 모색하고 필요한 데이터·기술·서비스를 선제적으로 제시하는 ‘페이스세터(pacesetter)’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페이스세터는 마라톤에서 선두 주자가 일정한 속도를 유지하도록 이끄는 역할을 가리키는 말로 페이스메이커(pacemaker)라고도 불리며, 보험산업의 환경 변화를 앞서 파악해 시장의 방향을 제시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유 신임 원장은 이 같은 구상을 실현하기 위한 4가지 경영방향을 함께 제시했다.

첫 번째 방향은 첨단기술을 활용한 시장 개척과 AI 기반 위험평가 역량 강화다. 로보틱스와 우주산업 등 첨단기술의 발전으로 새로운 위험이 늘어나는 만큼 AI와 정교한 위험평가 모델 연구를 확대해 새로 나타나는 위험을 체계적으로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두 번째는 전문성과 데이터에 기반한 중재자 역할 확대다. 보험소비자와 금융당국, 보험사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폭넓게 듣고 시장 변화를 분석해 신뢰할 수 있는 합리적 해법을 제시하겠다는 방침이다.

세 번째는 실손24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보험서비스의 고도화다. 관계기관 및 요양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해 실손24 이용 편의성을 높이고, 보험개발원이 보유한 데이터와 시스템을 국민의 일상과 직접 연결해 소비자 편익으로 이어지도록 할 계획이다.

마지막 방향은 국내 보험산업의 해외시장 진출 지원이다. 보험개발원이 축적한 경험과 다양한 통계집적관리시스템(K-보험)을 동남아시아 등에 전파해 국내 보험사들이 익숙한 사업 환경을 바탕으로 현지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예정이다.

한편 유 신임 원장은 성균관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애리조나대학교에서 경영학석사(MBA) 학위를 받았다. 행정고시 재경직 39회로 1996년 공직에 입문해 금융위원회 보험과를 거쳐 기업구조개선과장, 자본시장조사단장, 기획조정관, 금융소비자국장 등을 지냈다. 이 밖에 주미국 대한민국대사관 재경관보, 금융정보분석원(FIU) 기획행정실장, 국무조정실 정부합동부패예방추진단 경제민생팀장, 주유럽연합·NATO 대한민국대사관 경제공사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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