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세계 40개국 의약품 규제기관이 참여하는 기관장급 국제협의체인 의약품규제기관국제연합(ICMRA)의 집행위원회(Executive Committee, EC) 위원으로 처음 선출됐다고 2026년 9월 3일 밝혔다. ICMRA는 의약품 규제기관 간 전략적 협력을 통해 글로벌 공중보건 현안에 공동 대응하는 협의체로, 40개국 43개 규제기관과 세계보건기구(WHO)가 참여한다.
한국 식약처는 ’13년 ICMRA 설립회원으로 활동 참여한 이후 공중보건 위기대응, 인공지능 등 주요 글로벌 의약품 규제 현안 논의에 지속 참여하고, WHO 우수규제기관 목록(WLA)에 의약품·백신 분야의 모든 규제기능을 등재하는 등 국제 규제협력에 기여해 왔다.
집행위원회는 ICMRA의 핵심 의사결정 기구로, 글로벌 의약품 규제 협력의 전략과 우선과제를 정하며 주요 실무그룹 활동과 정상회의 의제를 결정한다. 2026년부터 2029년까지 임기의 새 집행위원회는 호주가 의장국을 맡고, 미국, 유럽연합, 일본, 대한민국 등 총 11개국 13개 기관으로 구성된다.
식약처는 이번 선출을 계기로 향후 3년간 세계 주요 규제기관과 함께 글로벌 규제 정책 방향을 직접 논의하고, 우리나라의 입장을 적극 반영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식약처는 인공지능 기반 의약품 규제, 국가 간 공동 심사 활성화, 혁신 신약의 신속 도입 등 글로벌 규제 현안에서 국제 협의를 주도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오는 11월 서울에서 처음으로 ICMRA 정상회의 및 총회를 개최하며, 미국, 유럽연합, 호주 등 40개국 규제기관장들이 참석하는 자리에서 개최국으로서 논의를 이끌고 향후 협력 방향을 모색할 예정이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이번 집행위원회 진출은 한국의 규제 역량에 대한 국제적 신뢰를 확인한 의미 있는 성과”라며 “11월 정상회의를 통해 우리나라의 규제 경험과 전문성을 공유하고, 글로벌 규제 논의를 선도하는 핵심 국가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도 “WHO 우수규제기관 목록(WLA) 등재 등 국내 규제 선진화 성과가 이번 선출로 이어졌다”며 “식약처의 리더십 강화와 국내 산업의 글로벌 진출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ICMRA를 비롯한 국제 규제협력 논의에 적극 참여하고, 우리나라의 규제 경험과 전문성을 국제사회와 공유하며 의약품 규제 분야의 글로벌 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