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마을 단위로 빗물을 모아 밭작물 관개용수로 활용하는 ‘무동력 통합 농업용수 공급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별도 동력원 없이 빗물을 수집하고 처리해 농업에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시스템은 빗물을 모으는 집수, 흙과 이물질을 걸러내는 전처리, 물을 저장하는 저장, 그리고 필요한 곳으로 보내는 이송의 네 단계로 구성된다.
특히 수격펌프를 이용해 최대 12m 높이까지 무동력으로 물을 공급할 수 있어 전력 공급이 어려운 중산간·고지대 지역에 적합하다.
2023년 4월부터 2025년 11월까지 전북 장수와 경남 합천에서 실시한 현장 실증 결과, 하루 평균 물 부족량이 최대 57% 감소했고, 최대 연속 물 부족 일수도 18~21일에서 13~16일로 줄었다.
이처럼 농촌 현장에서 가뭄에 대응할 수 있는 실용적인 기술로 인정받아 지난 9월 2일 행정안전부 ‘대한민국 재난안전 연구개발 대상’에서 장관상을 받았다. 농촌진흥청은 이 기술이 기후변화 시대에 밭작물 가뭄 피해를 줄이는 실질적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