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돼지 피부 세포를 간세포와 유사한 특성을 가진 세포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고 2026년 9월 3일 밝혔다. 기존에는 간에서 직접 분리한 세포가 실험실에서 오래 키우기 어렵고 여러 차례 배양하면 증식과 특성이 약해져 반복 연구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이번에 개발된 간 유사세포는 장기간 배양에도 증식 능력과 간세포 특성을 안정적으로 유지한다.
연구진은 돼지 피부 세포에 간세포 기능을 나타내는 유전정보를 도입해 이 같은 성과를 달성했다.
개발된 세포는 간세포와 유사한 형태를 보였으며, 간 관련 주요 유전자가 활성화되는 것도 확인됐다. 이번 성과는 실제 간 조직에서 매번 세포를 분리하지 않고도 안정적인 세포 공급이 가능해진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연구진은 사료 원료와 사료첨가제가 간세포에 해로운 영향을 주는지, 어떤 효과를 나타내는지 확인하는 연구 등에 간 유사세포를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Biology」에 게재됐으며, 논문은 '돼지 간세포 유사 전구세포의 증식 능력과 텔로미어의 연관성'(2026년 6월, IF 4.3)이다.
국립축산과학원 동물바이오유전체과 이경태 과장은 “이번 연구는 오랫동안 키워 반복 연구에 활용할 수 있는 돼지 간 유사세포를 개발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이 세포를 이용해 새로운 기능성 소재를 개발하는 연구도 이어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