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은 2026년 8월 27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진도군 지산면에서 자체 개발한 수수 신품종 3종을 소개하고 기계화 현장 연시회를 열었다. 진도군농업기술센터와 공동 개최한 행사에 국립식량과학원 관계자, 농업인, 전남농업기술원, 진도군농업기술센터 담당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연시회에서는 ‘고은찰’(2022), ‘누리찰’(2024), ‘하영찰’(2025)의 생육 특성을 소개하고, 포트승용정식기를 이용한 육묘 심기, 콤바인 수확 시연, 다목적 수수 도정기 시연을 진행했다.
참석자들은 심기부터 수확·가공까지 전 과정 기계화를 지켜보며 작업 효율성을 평가했고, 정선·도정·포장을 한 번에 하는 다목적 도정기의 생산 비용 절감 효과를 확인했다.
선보인 3품종은 기존 재래종보다 키가 작고 이삭목이 길어 기계 수확에 유리하며, 이삭곰팡이병 발생이 적고 쓰러짐과 병해에 강하다. 또한 항산화·항비만 효과가 있는 폴리페놀과 플라보노이드 등 고기능성 물질이 많이 함유돼 있어 건강 기능성 식품 소비 확대를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진도 지역은 수수를 5월 상순 심어 8월 중하순 수확할 수 있어 배추 등 겨울작물 이어짓기(이모작)에 적합하다.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은 올해 ‘고은찰’을 전국에 보급했고, 내년에는 수량이 많은 ‘누리찰’을 보급종으로 대체해 공급할 예정이다. ‘하영찰’은 현재 1년 차 시범 생산 단계로 2~3년 후 농가 보급 계획이 있다.
기계화 적합 품종 개발로 노동력 절감 및 농가 소득 향상이 기대된다.
김병석 국립식량과학원 원장은 “이번 연시회를 계기로 전남 진도 지역을 중심으로 수수 신품종 재배단지를 조성하고 우수 신품종 보급을 확대하겠다”며, “수수 재배 확대가 농가 소득 증대와 국민 건강 증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술 개발과 현장 지원에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