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잎 색과 기능성 성분이 독특한 상추 신품종 ‘고진미’와 ‘노을쌈’을 개발했다. 최근 소비자가 농산물 선택 시 외형뿐 아니라 영양과 기능성을 고려하는 경향에 맞춰 유용 성분을 강화한 품종으로, 소비자 기호와 농가 선택 폭을 넓히기 위해 육성됐다.
‘고진미’는 녹색 잎에 갈색빛이 도는 품종으로, 상추 특유의 쌉싸름한 맛을 내는 쓴맛 성분(BSL, 락투신과 락투코피크린 합) 함량이 마른 것(건물) 1g당 255.24㎍으로 대조 품종보다 1.4~1.7배 높다. 이름은 쌉싸름한 맛 속에 진짜 맛이 있다는 의미를 담았다.
‘노을쌈’은 녹색 잎에 붉은빛이 뚜렷하며, 생것 100g당 안토시아닌 함량이 26.03mg으로 대조 품종보다 1.4~2.1배 높아 항산화 성분을 중시하는 소비자에게 적합하다. 저녁노을의 붉은빛을 빗댄 이름이다.
두 품종은 잎이 좁고 길쭉하며 옆으로 누운 듯한 타원형이고, 2022년부터 2024년까지 화성·예산·평창·춘천·청주·익산 지역에서 봄, 여름, 가을 동안 재배 적응성 시험을 마쳤다. 지난해(2025년) 품종 출원을 했으며, 농촌진흥청은 품종 설명회와 기술 이전(통상실시) 등 후속 절차를 거쳐 현장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채소기초기반과 최학순 과장은 기능성 농산물을 찾는 소비자 수요에 맞추고 농가의 품종 선택 폭을 넓히기 위해 현장 보급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소비자 선호도와 재배 안정성, 기능성 성분을 함께 고려한 상추 품종을 계속 선보이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