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국산 해양자원인 참풀가사리를 반려견 사료 원료로 활용할 가능성을 확인했다. 국립축산과학원이 건강한 성견 10마리를 두 집단으로 나눠 4주간 시험 사료를 급여한 결과, 참풀가사리 1% 함유 사료 급여군은 대조군(파래 첨가 사료)보다 회분(무기물) 소화율이 7.2%포인트 높은 77.2%를 기록했다.
단백질과 지방, 에너지 등 대부분의 영양소 소화율에는 뚜렷한 차이가 없었다.
참풀가사리는 점성이 강한 특수 탄수화물 성분을 함유해 반려견 소화기관에서 완전히 분해되지 않고 장까지 도달해 장내 유익균의 먹이(프리바이오틱스 역할)로 활용될 수 있는 고기능성 사료 소재로 연구되고 있다. 실제로 참풀가사리를 섭취한 반려견에서는 장 상피세포의 주요 에너지원인 글루타민과 항산화 대사에 관여하는 메티오닌의 혈청 수치가 유의하게 증가했다.
또한 참풀가사리 특유의 탄수화물을 분해·활용하는 장내 미생물 효소 활성이 변화하며 장내 미생물 환경 개선에 기여함을 입증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반려동물 분야 국제 학술지 「Animals」(2026년 6월 9일 게재, IF 3.0)에 실렸으며, 국내 특허 출원(출원번호 10-2026-0105712)도 완료됐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동물복지과 성필남 과장은 “참풀가사리 급여에 따른 반려견의 영양소 소화율과 장내 미생물, 혈청 대사물질 변화를 확인했다”며, “앞으로 다양한 반려동물 사료 원료를 대상으로 장기 연구를 수행해 국산 기능성 반려동물 사료 소재 개발과 산업화에 활용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