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에너지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I급인 먹황새의 복원을 위해 몽골야생생물과학보전센터(WSCC)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국제협력을 본격화하고 있다. 먹황새는 국내에서 1968년 이후 번식 기록이 없으며, 현재 20마리 미만이 월동하는 것으로 알려진 종이다.
양 기관은 2026년 6월 8일 몽골 울란바타르에서 협약을 맺고 향후 5년간 먹황새를 비롯한 멸종위기종의 보전·복원 및 재도입을 위한 공동연구를 추진하기로 했다.
업무협약에는 먹황새 복원사업 공동 추진, 야생개체군 분포 및 번식 현황 조사, CITES 준수를 위한 비위해평가 및 개체 확보 절차 협력, 유전 다양성 관리와 증식기술 협력, 학술교류 및 연구성과 확산 등이 담겼다. 비위해평가는 야생 개체의 포획이나 이동이 원산국 개체군 유지에 부정적 영향을 주지 않는지를 과학적으로 검토하는 절차로, CITES 부속서 II에 등재된 먹황새의 국제 이동을 위해 필수적이다.
2026년 6월 말부터 7월 말까지 몽골 헨티주에서 실시된 현지 조사에서는 총 7개의 먹황새 둥지를 확인했으며, 이 중 4개 둥지에서 10마리의 유조가 발견돼 번식 개체군의 안정성이 확인됐다.
국립생태원은 2026년 하반기까지 비위해평가를 완료하고 국내 검역 및 국제 허가 절차를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후 과학적 검토를 바탕으로 2027년 상반기 중 먹황새 개체 도입과 국내 번식 시험 기반 마련을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