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 여건이 열악한 지역방송사도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프로그램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나선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방미통위)와 한국전파진흥협회는 31일 '2026년 지역방송 인공지능 제작 실증 지원' 대상작으로 8개 방송사의 8개 프로그램을 최종 선정했다. 선정된 프로그램은 전주MBC의 'STRANGERS IN JEONJU : 130년 전 비밀'을 비롯해 MBC충북 '제28회 충청북도 음식문화 페스타', KBS춘천 '포테이톡', 원주MBC '보통의 존재', KBS청주 '딩가딩가 K-POP', TJB대전방송 '전국 TOP 10 가요쇼', JTV전주방송 '2026 넥스트레벨 토크콘서트', KT HCN 충북방송 '실버로맨스 홀로탈출 시즌4' 등이다.
이 사업은 예산·기술력·제작 인력 부족으로 신기술 도입에 어려움을 겪는 지상파와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등 지역 방송사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방미통위와 전파진흥협회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전국 7개 권역(부산·경남, 대구·경북, 광주·전남, 제주, 대전·충청, 전북, 강원) 지역방송사를 대상으로 AI 제작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에 선정된 방송사들은 교육에서 배운 기술을 프로그램 기획·촬영·편집 등 제작 전 과정에 적용해 효율성과 콘텐츠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선정된 프로그램들은 각각 다양한 방식으로 AI 기술을 활용한다.
토크쇼 부문에서는 MBC충북이 PTZ AI 트래킹 기반 자동 화면 구성과 생성형 AI로 타이틀·예고편을 제작하고, KBS춘천은 AI 기반 PTZ 자동 제어로 실시간 멀티캠 촬영을 한다. 원주MBC는 생성형 AI로 콘티와 프리비주얼을 만들고 버티고(Vertigo) 기반 AI 메타데이터 생성으로 하이라이트를 추출한다.
음악방송·공연 부문에서는 KBS청주가 생성형 AI로 K-POP 비주얼을 연출하고 AI 더빙·자막과 숏폼을 제작한다.
TJB대전방송은 생성형 AI로 홍보·예고 영상을 만들고 버티고 AI 리프레이밍으로 중계 화면을 구성한다. JTV전주방송은 PTZ AI 자동촬영과 버티고 AI 트래킹, 생성형 AI 기반 타이틀·무대 비주얼을 활용한다.
자유기획 부문에서는 KT HCN 충북방송이 PTZ AI 기반 리얼리티 촬영과 AI 리프레이밍, AI 전사·요약을 디지털 콘텐츠 제작에 적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