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의 브라질 국빈 방문을 계기로 우리 정부가 브라질 및 메르코수르(남미공동시장)와의 경제협력에 큰 진전을 이루었습니다. 산업통상부는 7월 29일(현지 시각) 브라질에서 열린 정상회담을 통해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TA) 협상 재개에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양국 정상은 올해 12월 열리는 제69차 메르코수르 정상회의를 계기로 협상 재개를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이는 지난 2월 서울에서 열린 첫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이후, 통상교섭본부장과 메르코수르 4개국 통상장관 간 고위급 협의를 거쳐 이뤄낸 성과입니다. 양측은 5년 이상 중단되었던 협상을 원활히 재개하고 타결을 가속화하기 위해 실무협의체를 구성·운영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브라질리아에서 광업에너지부 알렉산드르 실베이라 장관과 면담하고, '한-브라질 핵심·전략광물 협력 공동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이는 양국 정부가 핵심·전략광물 협력 방향을 공동문서로 명시한 첫 사례입니다. 세계 2위의 희토류 매장국인 브라질과의 협력을 본격화하기 위해 정부 차원의 기반을 마련한 것입니다.
공동성명에는 희토류를 대표 협력 대상으로 명시하고, 현지 가공·정제, 기술이전, 인력양성, 연구개발(R&D) 등 광물 가치사슬 전반의 협력을 확대한다는 의지가 담겼습니다.
또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브라질 칼데이라에서 희토류 채굴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메테오릭 리소시스(Meteoric Resources)사와 중희토류 장기공급계약(오프테이크) 및 금융 협력에 관한 MOU를 체결했습니다. 김정관 장관은 양사와 별도 면담을 통해 안정적인 희토류 조달 기반 확보와 현지 인허가·투자여건 개선 등 정부 지원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산업통상부는 7월 28일 상파울루에서 '한-브라질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습니다.
삼성, 현대, SK, 포스코, HD현대, 한화, LS, KAI, CJ, 아모레퍼시픽 등 15개 주요 기업이 참석해 첨단기술, 제조, 바이오, 자원, 소비재, 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KIAT(한국산업기술진흥원)-EMBRAPII(브라질 산업연구혁신기구), KIAT-Finep(브라질 연구개발재정지원기관), KOTRA-APEX Brasil(브라질 수출투자진흥원) 간 MOU 등 총 6건의 협력 MOU가 체결되었습니다.
특히 SK바이오팜과 유로파마(EuroFarma)의 AI 기반 뇌전증 치료 혁신 MOU, 하이랜드푸드와 JBS의 육류 공급망 협력 MOU, KAI와 엠브라에르(Embraer)의 항공우주 협력 MOU 등이 주목받았습니다.
이어 7월 27일 정상회담 직후에는 양국 정상 임석 아래 김정관 장관과 브라질 과학기술혁신부 루시아나 산토스 장관이 '한-브라질 산업기술협력 MOU'에 서명했습니다. 이 MOU는 전통적 교역을 넘어 공급망, 첨단산업, 바이오 등 폭넓은 분야를 아우르는 상호호혜적 협력의 제도적 기반이 될 것으로 평가됩니다.
김정관 장관은 브라질 개발산업통상서비스부(MDIC) 엘리아스 호자 장관과의 면담에서 우리 기업들의 현지 애로사항(철강 관세·수입쿼터, 행정·제도 제약, 인프라 부족 등)을 전달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