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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류는 내려놓고 사람을 만난다" 고용서비스 혁신, 첫걸음을 떼다

고용센터가 실업급여를 주는 행정 창구에 머물지 않고, 학교 졸업부터 퇴직 이후까지 국민의 일자리 여정을 함께하는 '평생 케어' 기관으로 탈바꿈한다. 이를 위해 정부는 7월 29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고용서비스 혁신 전문가 토론회를 열고, 구체적인 혁신 방안을 공개했다.


이번 토론회는 한국노동연구원이 주최하고 고용노동부가 후원했으며, 학계와 현장 전문가들이 모여 정책의 현장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의견을 나눴다.

최근 인공지능(AI) 발달과 산업구조 변화로 평생직장 개념이 사라지면서, 노동자들은 상시적인 이직과 전직에 대비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고용서비스를 급여 지급 등 행정 업무 중심에서 사람과 일자리를 잇는 상담 중심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토론회에서는 한국노동연구원 길현종 선임연구위원이 '국가 고용서비스 제공 혁신방안'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는 4대 혁신 과제를 제시했다. 첫째, 급여 지급 등 반복적인 행정 업무는 AI로 자동화하고, 도움이 필요한 구직자에게 집중적으로 대면 서비스를 제공한다.

둘째, 행정 조직과 서비스 조직을 분리해 현장 인력이 상담에 전념할 수 있도록 구조를 개편한다. 셋째, 고용센터 서비스 전 과정에 AI 기술을 접목해 구직자 프로파일링과 맞춤형 서비스를 추천하는 '나만의 AI 고용센터'를 구축한다.

넷째, 직원의 적성과 목표에 맞는 업무 배치와 교육을 강화해 직원들의 열정과 활력을 되살린다.


권창준 고용노동부 차관은 인사말을 통해 "고용센터는 실업급여를 지급하는 행정 창구가 아니라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일자리 여정을 함께하는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반복적인 행정 업무는 AI에게 맡기고, 그 자리를 사람과 일자리를 연결하는 서비스로 채우는 것이 이번 혁신의 핵심"이라며 "오늘 토론회에서 나온 전문가 의견을 꼼꼼히 검토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으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병희 한국노동연구원 원장은 "지난 20여 년간 정체되었던 공공 고용서비스 체계를 혁신할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오늘 논의가 국민에게 신뢰받고 변화하는 노동시장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고용서비스 체계를 만드는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길현종 선임연구위원 외에도 김균(한국고용정보원), 윤동열(건국대), 장신철(한국기술교육대), 최석현(교원대) 교수 등이 참여해 구직자·기업·지역별 혁신 과제와 정책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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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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