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주변 소나무를 위협하는 소나무재선충병 확산을 막기 위해 관계기관이 한자리에 모였다.
산림청은 30일 고속도로 인근 소나무를 재선충병으로부터 보호하고 피해목을 신속히 제거하기 위해 한국도로공사와 업무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의회에는 산림청, 한국도로공사, 지방자치단체, 국립산림과학원, 한국산림재난안전기술공단 등 관계기관 담당자 4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고속도로 주변 소나무재선충병 피해 현황을 공유하고, 예찰 및 방제체계 구축을 위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최근 소나무재선충병 발생 지역이 전국적으로 확대되는 추세인 가운데, 고속도로 망이 병해충의 주요 확산 통로가 될 가능성이 높아 체계적인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소나무재선충병에 감염된 고사목을 제때 제거하지 않으면 강풍이나 집중호우 시 고속도로 방향으로 쓰러져 차량 통행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어 안전사고 예방 차원에서도 선제적 대응이 중요하다.
산림청은 이번 협의회를 계기로 한국도로공사 및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고속도로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한 재선충병 확산을 차단할 계획이다. 또한 재선충 피해목이 국민의 생명과 재산에 위해가 되지 않도록 적기에 제거하기 위한 공동 대응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홍대 산림청 산림병해충방제과장은 "고속도로 주변 소나무재선충병 피해목은 단순한 산림 피해를 넘어 국민의 안전과 직결되는 문제"라며 "관계기관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재선충병을 조기에 발견하고 신속하게 방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소나무재선충병은 소나무에 치명적인 병해충으로, 감염되면 2~3개월 내에 나무가 고사하는 특징이 있다. 특히 우리나라 소나무림의 주요 병해로 꼽히며, 매년 봄과 가을에 집중적인 예찰과 방제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