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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반복된 금융사고에 소비자보호 ‘미흡’ 추락

신한은행, 반복된 금융사고에 소비자보호 ‘미흡’ 추락

신한은행, 반복된 금융사고에 소비자보호 ‘미흡’ 추락

신한은행이 최근 1년간 분기마다 금융사고를 반복한 데 이어 금융당국의 금융소비자보호 실태평가에서도 종합등급이 '미흡'으로 강제 조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횡령·사기 등 금전사고가 이어지는 가운데 소비자 민원까지 증가하면서 내부통제 부실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다.

■ 1년 새 사고 23건… 10억원대 이상만 4건

신한은행의 분기별 금융사고 공시에 따르면 2025년 2분기부터 2026년 1분기까지 최근 4개 분기 동안 발생한 사고는 모두 23건이다.

분기별로는 2025년 2분기 9건, 3분기 6건, 4분기 4건, 2026년 1분기 4건으로 건수 자체는 줄어드는 추세지만, 사고금액 10억원 이상 100억원 미만 구간의 사고는 2025년 3분기 2건, 4분기 1건, 2026년 1분기 1건으로 3개 분기 연속 이어졌다.

공시상 사고금액은 회수금액과 무관하게 발견 시점의 피해금액 또는 피해예상금액 기준으로 집계된다. 단순 건수 감소만으로 위험 수준이 낮아졌다고 보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사고 유형별로 보면 사기는 2025년 2분기 4건, 3분기 1건, 4분기 4건, 2026년 1분기 3건으로 매 분기 이어졌다. 횡령도 같은 기간 5건 발생했는데, 특히 2025년 3분기에는 한 분기에만 3건이 집중됐다. 이 밖에 금품수수, 사금융 알선, 실명제 위반, 사적 금전대차 등 금융질서 문란행위도 확인됐다.

■ 소비자보호 등급, ‘미흡’으로 강제 조정

소비자보호 지표 역시 악화됐다. 금융감독원의 ‘2025년 금융소비자보호 실태평가’에서 신한은행은 종합등급 ‘미흡’을 받았다. 금융소비자보호 감독규정 시행세칙 제9조 제4항에 근거해 ‘기관경고 및 사회적 물의’를 이유로 종합등급이 ‘보통’에서 ‘미흡’으로 강제 조정됐다.

직전 정식평가였던 2022년(2023·2024년은 자율진단)과 비교하면 세부항목의 하락폭은 뚜렷하다. 계량부문 중 ‘금융사고 및 휴면금융자산 찾아주기’ 항목은 2022년 ‘양호’에서 2025년 ‘미흡’으로 두 단계 떨어졌고, 비계량부문 ‘임직원에 대한 금융소비자보호 교육 및 보상체계 운영’ 항목도 ‘우수’에서 ‘보통’으로 두 단계 낮아졌다.

또 ‘금융상품 개발단계’와 ‘판매단계’ 기준·절차 항목 역시 나란히 ‘양호’에서 ‘보통’으로 한 단계씩 하락했다.

■ 민원 27% 급증, 절반은 ‘대외 민원’

민원 지표도 악화 흐름을 보였다. 2026년 1분기 민원 건수는 28건으로 직전분기(22건) 대비 27.27% 늘었다. 특히 금융감독원 등 타 기관을 거쳐 접수된 대외 민원이 13건에서 19건으로 46.15% 급증하며 자체 접수 민원(9건)보다 두 배 이상 많아졌다. 고객 10만명당 환산건수도 0.08건에서 0.10건으로 늘었다.

반복되는 금융사고와 소비자보호 등급 강등, 증가하는 민원은 신한은행의 내부통제 체계가 여전히 불안정하다는 점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단순 사고 감소만으로 대외 신뢰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내부통제 시스템을 경영 전반의 최우선 가치로 격상하고, 실질적인 예방책을 마련해야만 소비자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반복되는 사고와 지표 하락이 금융소비자의 신뢰를 저해하는 만큼 근본적인 체질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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